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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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8년  10월호예배 준비를 위해 필요한 8가지 예배 갱신, 교회 회복

은혜가 넘치는 예배와 설교는 으레 목회자들의 몫으로 여긴다. 그러나 예배 준비란 목회자뿐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필요하다. 부족한 설교라 해도 사모하는 심령으로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 있고, 소낙비 같은 은혜라 해도 전혀 영혼을 적시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성도들이 은혜받는 예배 준비를 위해 필요한 것 8가지를 나누려 한다.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라

은혜를 받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단연코 사모하는 마음이다. 필자가 약 20년 전에 선교사로의 부름을 두고 기도하면서 처음 들어갔던 곳이 중국이다. 만주 지역에 머물면서 각처에서 모여든 지하 교회 사람들에게 사흘 동안 집중적으로 성경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바람이 살을 에는 차가운 겨울에 많은 젊은이가 모여 들었다.

밤을 지새 차를 타고 온 사람들, 일곱 시간 이상 차를 타고 온 청년들도 있었다. 깨어진 버스 창문 사이로 불어온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굴이 시퍼렇게 얼어붙은 모습으로 도착한 청년들도 있었다. 차를 내린 후에도 새하얗게 내린 눈길을 걸어 종종 걸음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은 청년들을 보면서 감히 한마디도 함부로 할 수 없었던 순간이었다.

 첫 만남에서 내 전부를 쏟는 마음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그들을 보면서 한 시간의 설교를 마쳤다. 강단에서 내려오는데 어느 한 명도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다. 선교사님이 좀 더 설교하라고 눈짓을 했다. 다시 강단에 올라가 한 시간을 더 설교했다. 성경 공부 시간이 되었다. 사흘 동안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가르치며 1시간 45분 수업하고 15분을 쉬는데 쉴 틈이라곤 전혀 없었다. 청년들은 줄을 지어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물으러 모여들었다. 그렇게 사흘이 세 시간처럼 흘렀다. 새벽 같이 일어나 찬 바람을 뚫고 차를 타는 데까지 한 시간이 되도록 눈길을 걸어 떠나는 젊은이들,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디 하나님께서 저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길

류응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 서든뱁티스트 신학교(Ph.D.) 저서로 《에베소서 설교하기》, 《내가 사랑하는 책 창세기》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