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 {{x.scr_name}}
  • 미분류

북리뷰 2024년  02월호 〈출애굽기〉 설교를 위해 무엇을 읽을 것인가? 강해 설교를 위한 필독서(2)

기사 메인 사진 출애굽기는 신앙의 유무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많은 이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아마도 ‘엑소더스’(Exodus)라는 영문 이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출애굽기는, 그 본래 이름부터 내용과 구조 그리고 신학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본래 히브리 원문 제목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출애굽기가 소개하고 묘사하는 사건과 에피소드가 너무나 다채롭고, 그 구성 방식과 구조 역시 역동적이며 때로는 매우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사체 산문과 지혜 문헌에 가까운 ‘토라’(Torah) 양식이 교차적으로 배열돼 있는 출애굽기 책 중후반부는, 사실 신학적으로 출애굽기의 핵심부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평신도는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목회자에게도 마치 여전히 인봉된 책처럼 온전히 읽혀지지 않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설교자는 출애굽기를 주해·강해하는 일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설령 출애굽기를 강해 설교한다 해도 주로 책 전반부(1-15장 혹은 1-18장)만을 다루고 다른 책으로 건너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경우 출애굽기의 구조와 내용상 그 핵심 부분과 신학적 중심을 과감히(?) 생략해 버리는 추가 오류를 낳고 만다.

토라 혹은 오경(五經, Pentateuch)의 두 번째 책에 해당하는 출애굽기는 주전 5-2세기경에 히브리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칠십인경(LXX, Septuagint)에 의해 ‘엑소더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그 후 라틴 성경은 그 전통을 더욱 굳건하게 했다. 물론 ‘탈출’ 내지는 ‘출구’(엑소더스)의 뜻을 함의하는 ‘출애굽기’라는 제목은 (애굽 땅으로부터 이스라엘 자손의) ‘탈출’을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하지만 이 제목이 가리키는 출애굽 사건(및 출애굽 사건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내용)은 15

주현규 백석대 신대원 구약학 교수. 토론토대학교(Ph.D.). 역서로 《창세기 원역사 논쟁》, 《구약성경의 토라 이야기》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목회와 신학

4월의 주요기사

추천 연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