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교회의 첫인상은 예배당 외관에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미소로 시작됐다. 교회 벽돌과 스테인드글라스, 따뜻한 인사말은 방문자들에게 교회의 정체성과 환영의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 첫인상이 더 이상 물리적인 공간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에 교회의 첫인상은 홈페이지의 첫 화면, 유튜브의 영상 썸네일,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짧은 포스트에서 결정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뚜렷해졌다. 비대면 예배와 온라인 모임이 일상화되면서 교회의 디지털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제 성도들은 예배당으로 가기 전에 교회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유튜브를 통해 설교를 듣고, 소셜 미디어에서 교회 소식을 접한다. 

이제 교회는 단순히 온라인에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심화시키고 공동체성을 유지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의 일환으로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홈페이지

97%의 사람들이 지역의 기관을 찾을 때 온라인 검색을 이용한다는 통계가 있다.¹ 이는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성도뿐 아니라 새로운 방문자도 교회를 방문하기 전에 먼저 홈페이지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교회의 첫인상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교회 홈페이지는 이제 단순한 정보 제공의 도구를 넘어, 교회의 비전과 가치를 전달하고 신앙 공동체에 대한 첫인상을 형성하는 중요한 디지털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성도들이 예배 시간, 위치, 교회의 사역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러한 홈페이지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1.    랜딩 페이지(landing page) 최적화
랜딩 페이지²는 방문자들이 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첫인상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연구에 따르면 50밀리초(ms) 이내에 방문자가 사이트에 대한 인상을 결정한다고 한다.³ 따라서 교회 홈페이지의 첫 화면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교회의 비전과 가치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예배 시간, 위치, 새가족 등록 등의 핵심 정보는 한눈에 들어오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은 페이지는 방문자들이 금세 이탈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최적화는 현대 웹사이트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성도들과 새로운 방문자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교회의 웹사이트를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웹사이트가 모바일 기기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화면이 깨지거나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경우, 방문자들은 곧바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구글의 연구에 따르면, 모바일 친화적인 웹사이트는 그렇지 않은 사이트에 비해 5배 이상 더 많은 방문자 유지율을 보인다. 따라서 반응형 디자인을 채택해 다양한 화면 크기에서도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다. 이는 성도들과 방문자들이 교회 웹사이트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하고,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딩 속도 또한 방문자 유입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페이지 로딩 시간이 3초를 넘길 경우, 53% 이상의 사용자가 사이트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다.⁴ 따라서 교회 홈페이지의 로딩 속도는 3초 이내로 유지돼야 하며, 이상적으로는 2초 이하가 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이미지를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코드나 중복된 리소스를 제거하는 등의 기술적 최적화가 필요하다.

2.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방문자들이 다시 홈페이지를 찾게 하려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필수다. 96%의 교회가 팬데믹 동안 온라인 예배를 스트리밍하며 디지털 사역을 강화했다.⁵ 이러한 흐름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매주 설교 영상을 포함한 주간 콘텐츠는 성도들이 예배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돕는다. 단순히 설교 영상만이 아니라 교회 행사 일정, 소그룹 모임 공지, 주보 등의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 성도들은 교회의 모든 활동을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갤러리와 영상 자료를 포함해 교회의 최신 소식을 반영한 콘텐츠를 꾸준히 올림으로써, 교회의 활발한 모습을 성도들과 방문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반대로, 오래된 정보로 가득한 홈페이지는 방문자들에게 교회가 ‘멈춰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콘텐츠가 오래되고 업데이트가 부족한 홈페이지는 성도들과의 연결성을 약화시키고, 교회가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새로운 방문자는 교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기 때문에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않은 홈페이지는 관심을 잃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 운영위원회나 운영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관리와 업데이트를 담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영팀은 교회의 주요 사역과 행사에 대한 최신 정보를 꾸준히 반영하고, 성도들이 필요한 자료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각 부서에 콘텐츠 업로드 권한을 배분해 각 부서가 직접 자신들의 활동과 관련 자료를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업데이트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각 부서의 책임감을 높여 더 다양한 교회 활동이 성도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다.

3.    성도들과의 소통
홈페이지는 정보 제공을 넘어 성도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 새들백교회의 커넥션 카드(Connection Card)⁶는 성도들이 온라인을 통해 교회와 연결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도구다. 커넥션 카드는 일반적으로 성도들이 교회에 참석하거나 온라인으로 교회에 접속했을 때 기도 제목, 질문, 봉사 참여 의사를 제출하는 간단한 양식이다. 성도들은 이 카드를 통해 자신의 신앙 상태, 관심사, 기도 요청 등을 교회에 전달할 수 있으며, 교회는 이를 바탕으로 성도들에게 개인화된 돌봄과 안내를 제공할 수 있다. 교회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성도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새가족 등록 페이지는 교회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쉽게 등록하고 교회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된 이 페이지는 교회에 처음 방문하거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고 교회와 연결될 수 있게 돕는다. 새가족 등록 페이지에는 교회에 대한 소개, 예배 시간 안내, 소그룹 소개 등이 포함돼 새신자들이 교회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새가족이 교회와 빠르게 유대감을 형성하고, 교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신앙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1대1 기도 버튼은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교회와 기도 제목을 나누고 영적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시무하는 소망교회의 1대1 기도 요청 버튼⁷은 성도들이 온라인으로 자신의 기도 제목을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회가 개별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기능은 성도들에게 더 개인화된 신앙 지원을 제공하며, 그들의 영적 요구를 충족시킨다. 성도들은 물리적인 거리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기도 요청을 할 수 있고, 교회는 이를 통해 성도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성도들이 교회와 신앙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유지하면서도 영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유튜브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 223호에 따르면, 개신교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는 유튜브로 76%의 응답자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인터넷(66%), TV(54%), 소셜 미디어(3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⁸ 이는 교회가 디지털 시대에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통해 성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1.    콘텐츠의 다양화
유튜브 콘텐츠의 다양화는 단순히 설교 영상을 올리는 것 이상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팀 구성이 중요하다. 설교 요약 영상은 핵심 메시지를 짧고 강렬하게 전달하며, 찬양과 간증 같은 콘텐츠는 성도들에게 더욱 풍성한 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각 콘텐츠의 기획, 촬영, 편집을 담당할 팀을 구성해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또한 숏폼 영상은 온라인에서의 노방 전도지다. 짧고도 강력한 전도 수단으로서 특히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2.    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스트리밍은 예배와 교회 행사를 실시간으로 전 세계 성도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다.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도 실시간 참여함으로써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교수 실재감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교육 현장에서 온라인 수업에 학생들이 더 몰입하게 만드는 개념이다. 예배 도중 이름을 불러 주거나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것은 성도들이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예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는 성도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3.    검색 엔진 최적화(SEO)
유튜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검색 엔진이다. 이는 많은 사람이 구글에 이어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교회 콘텐츠도 그 대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SEO 전략9을 활용해 교회 유튜브 채널이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상의 제목, 설명, 태그에 적절한 키워드를 포함하면, 검색 결과에서 더 높은 순위에 올라서게 된다. 예를 들어 ‘주일 설교’, ‘찬양 예배’ 등의 키워드를 사용하면, 더 많은 사람이 교회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 섬네일은 클릭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A/B 테스트’는 서로 다른 섬네일을 테스트해 어떤 디자인이 더 많은 클릭을 유도하는지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얼굴을 크게 강조한 섬네일과 텍스트 중심의 섬네일을 각각 일정 기간 동안 테스트하여 클릭률을 비교한 후 더 좋은 결과를 얻은 섬네일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교회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2024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51억 7천만 명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63.7%에 해당한다. 
소셜 미디어는 이제 단순한 소통 도구를 넘어, 교회가 성도들과 연결되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하루 평균 2시간 20분을 소셜 미디어에서 보내는 사용자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신앙의 메시지에 접근하고 있다.¹⁰

1.    플랫폼 선택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것은 시간과 자원을 낭비할 수 있다. 교회는 성도들의 연령대와 사용 습관을 분석해 핵심 플랫폼을 선택하고, 그곳에서 집중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여전히 중장년층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반면 인스타그램은 시각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에게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틱톡은 짧은 동영상으로 신앙 메시지를 전달하며,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교회는 이처럼 성도들의 주 사용 플랫폼을 파악해 각 플랫폼에 맞춘 콘텐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서는 교회의 커뮤니티 활동, 행사 공지, 교인 간의 교류를 강조하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찬양 영상, 설교 요약, 성경 묵상 같은 짧고 강렬한 콘텐츠로 더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다. 핵심 플랫폼을 선정하는 것은 교회의 목표와 성도들이 실제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어떻게 더 잘 소통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2.    지역 기반 해시태그 활용
소셜 미디어에서 교회가 효과적으로 성도들과 소통하는 또 다른 전략은 해시태그와 지역 기반 소통을 활용하는 것이다. 교회는 교회의 활동과 비전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캠페인성 해시태그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바티칸의 #PopeIsHope 캠페인은 신앙의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쉽게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이처럼 해시태그는 단순히 팔로워에게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메시지를 더 넓은 네트워크로 확산시키는 도구로 활용된다.

또한 교회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지역 커뮤니티와 관련된 해시태그나 이벤트를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 활동을 전개하면 지역 주민이 쉽게 참여하고 교회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회가 지역 봉사 활동이나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할 때 ‘#지역명_교회봉사’ 같은 해시태그를 통해 지역 기반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교회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3.    불안 세대와의 대화
뉴욕대학교의 조너선 하이트 교수는 그의 저서 《불안 세대》에서 디지털 기술, 특히 소셜 미디어가 젊은 세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의 확산이 청소년에게 불안과 우울증을 급증시켰다고 설명하며, 이는 디지털 공간에서 경험하는 독성 콘텐츠와 부정적인 소통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하이트 교수는 이러한 문제들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¹¹

교회는 이러한 디지털 독성에 대응하여 소셜 미디어 공간을 정화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 긍정적이고 영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게시함으로써 교회는 정서적 평안을 제공하고, 건강한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긍정적인 메시지, 성경 가르침, 서로를 격려하는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느끼는 젊은 세대가 소셜 미디어를 안전하고 영적으로 풍요로운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하이트 교수는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현실에 기반한 경험”이라고 강조하며, 가상 세계가 실제 인간관계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교회는 이와 같은 현실의 관계와 소통을 소셜 미디어에서도 강조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실제 인간적 교류와 진정성 있는 연결을 제공하여 젊은 세대가 디지털 공간에서도 참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다. 

나오는 말

교회의 디지털 사역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디지털 세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은 교회가 더 이상 성도들만을 위한 도구가 아닌 세상과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공간은 단순한 정보 제공의 영역을 넘어 영적 성장과 공동체성을 심화시키는 도구로 변모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교회의 얼굴이자 성도들과의 첫 만남의 공간으로 그 안에서 성도들이 신앙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유튜브는 설교와 찬양을 넘어 성도들과의 정서적, 영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디지털 공간에서도 성도들이 한 공동체로 느끼게 한다. 소셜 미디어는 그 자체로 복음이 전파되는 새로운 광장이 됐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대와 대화하고, 그들의 불안을 치유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사역의 최종 목적은 오프라인에서의 실질적인 만남과 영적 공동체 강화에 있다. 온라인상의 연결은 시작일 뿐이며, 그 연결이 참된 신앙적 돌봄과 관계로 이어질 때 교회의 디지털 사역은 완성된다. 

예수님께서 그 당시 가장 평범한 곳에서 사람들과 만나셨듯이 교회는 이제 디지털 공간에서 성도들을 만나야 하고, 그 만남이 진정성 있는 관계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소통의 방식을 창조적으로 채택해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세계가 만나 하나의 신앙 공동체를 이루는 그 순간 교회는 새로운 차원의 사역을 열어 가게 될 것이다.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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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j Chuang, “What Is the Very First Impression of Your Church?” ChurchLeaders, July 19, 2022.
2)    방문자가 홈페이지 접속 시 처음으로 도달하는 웹페이지.
3)    Church Life & Ministry, “5 Things That Matter Most to Church Visitors.” Lifeway Research, August 30, 2018.
4)    Jamie Jean Schneider Domm, “First Impressions Matter to Seekers: Tips for Improving Your Church’s Digital Curb Appeal”, BIG DATA + SOCIAL MEDIA, September 18, 2018.
5)    Dj Chuang, “How To Make the Best First Impression for Your Church.” Church Tech Today, Accessed September 2024.
6)    https://saddleback.com/watch/you-can-do-this/you-can-be-content
7)    https://somang.net/serve/care/request-pray
8)    목회데이터연구소, “개신교인의 미디어 이용 실태 및 인식”, 넘버즈 223호, 2024.
9)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웹사이트나 콘텐츠가 검색 엔진에서 더 잘 보이게 하고, 상위에 노출되도록 최적화하는 방법이다. 구글, 유튜브, 네이버 등과 같은 검색 엔진은 수많은 웹페이지를 분석하고, 검색 결과 페이지에 사용자에게 가장 관련성 높은 내용을 상단에 노출시키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SEO는 이러한 알고리즘의 원리를 파악하고 웹페이지를 최적화함으로써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전략이다.
10)    Shubham Singh, “How Many People Use Social Media (2024 Statistics)”, Demandsage, September 2, 2024. 
11)    조너선 하이트, 《불안 세대》, 이충호 옮김(웅진씽크빅,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