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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편집장의 글
교회는 하나님의 특별한 환대로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환대하지 않으셨다면 교회 공동체는 존재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받은 환대를 세상과 나누도록 세워진 환대의 집입니다. 우리는 급격한 변화로 인한 인간 소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전 세계 사건을 SNS로 공유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도시화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느덧 다원화,
스티브 차

특집
환대의 공동체로서 교회의 존재 의미
2018년 이 땅의 남단 제주도에 들이닥친 예멘 난민 사태는 우리 사회에 적잖은 도전과 후유증을 남겼다. 480여 명의 많은 인원이 먼 여정을 거쳐 이질적인 타자로 도래해 인류애적 보살핌을 요구한 것은 비단 제주도민만의 지역적 과제가 아니었다. 그들의 제주도 출도가 제한되었고, 일상의 삶에 불편함을 느낀 제주도민 중심으로 난민 혐오의 정서가 확산되었다. 거센 반대 여론 속에서도 틈틈이 온정 어린 손길이 이어졌다. 지루하게 이어진 난민 심사 결과
차정식

특집
누군가의 죽음에 빚진 자여, 환대의 정신으로 돌보라 기독교 예배와 하나님의 환대 정신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주일 오전, 프랑스 중남부의 한 작은 마을 르샹봉에는 변함없이 예배를 드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경건한 위그노 후손이었고 작은 농장을 경작하면서 소박하게 살고 있었다. 그날의 설교자는 앙드레 트로메이 목사였다. 그는 프랑스와 미국 유니온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1934년 그 외진 마을의 작은 교회 목회자로 청빙을 받아 영적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날 설교 주제는 당시 유럽을
김운용

특집
환대, 오감, 일상의 예배 미와십자가교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품’이 필요하다. 날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품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해야 한다. 하나님의 품에 안겨 하나님의 ‘용서와 환대’를 경험할 때 우리 안에 작은 ‘포용과 환대의 공간’이 생겨난다. 이러한 시간과 공간이 바로 ‘예배’다. 미와십자가교회(이하 BCC)는 ‘환대, 오감, 일상’이라는 예배신학을
오동섭

특집
환대, 교회를 선교적으로 만드는 덕목
최근 미국 빌리그레이엄 센터에서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전도와 교회 성장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실질적인 회심의 열매로 성장한 교회들이 있는데 그들의 구조는 선교적 상상력, 선교적 리더십, 선교적 회중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 연구의 더욱 흥미로운 관찰은 이렇게 선교적 소명으로 회심 공동체를 이룬 교회들이 공유하는 두 가지 문화다. 바로 초대 문화(a culture of invitation)와 환대 문화(a culture of hospitality
김선일

특집
전도의 본질, 환대
미국 켄터키 렉싱턴에 위치한 사우스랜드크리스천교회와 퀘스트커뮤니티교회의 경우 예비 신자나 새신자를 배려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새신자 전용 주차장을 마련해 예배당에 가장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VIP팀은 새신자 주차 공간에서 내리는 사람에게 교회 전체를 알릴 수 있는 패킷을 전달한다. 예배당을 진입하면 “?”마크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스태프들이 새신자를 안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커넥션 포
김남식

특집
환대와 사랑이 부흥의 시작이다 부산 성민교회
옛날 어느 마을에 멋지게 옷을 차려 입은 요리사가 찾아와서 커다란 무쇠솥 하나를 마을 광장에 걸고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자, 저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스프를 끓이는 사람입니다. 모두 오셔서 맛보세요.” 사람들이 웅성웅성 대더니 그릇과 수저를 들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 요리사가 다시 말한다. “제가 스프를 끓이는 동안 여러분이 해 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각자 집에서 요리에 들어갈 재료 하나씩만 가져다 넣
홍융희

특집
영성 훈련으로서의 환대
나무에게 부탁했네 하나님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그러자 나무는 꽃을 피웠네. -타고르1 요즘 어디를 가도 ‘네 얘기 듣고 싶다’가 아니고 ‘내 얘기 좀 하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교회와 기독인들은 이런 탈교회 시대와 세상을 향해, 귀와 마음을 열고 듣는 마음(a listening heart)의 자세가 아니라 우리만의 셈법과 교리로 비기독인들과 세상을 가르치고 계몽시키고 고치려 한다. 세
이경희

특집
환대하는 교회 건축
기독교는 환대의 종교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자기 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환대하라고 명하셨다(레 19:33-34). 바울도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권면했다(롬 12:13). 1세기 교회는 손님이 가장 환대받는 장소였던 가정에서 모였다. 청교도들은 그들의 교회 건물을 ‘만남의 집’(meeting house)이라고 불렀다. ‘만남의 집’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뿐 아니라, 이웃을
정시춘

특집
낙원을 얼핏 보여주는 교회 정원 여수 갈릴리교회
갈릴리교회는 주님이 내게 맡겨주신 주님의 밭이니까 이 밭을 낙원을 얼핏 보여주는 정원으로 만들고 싶었다. 하나님이 에스겔의 입술을 통해 하신 말씀 그대로 하고 싶었다.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폐하게 보이던 그 황폐한 땅이 장차 경작이 될지라.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폐하더니 이제는 에덴 동산 같이 되었…다 하리니”(겔 36:34-35). 벌과 나비와 새와 사람 등 온갖 숨탄것이 찾아와 생명과 평화의
김순현

목회

목회
목자의 심정과 영적 단순성으로 깊은 묵상의 울림을 전하는 설교자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 | 김지혁 교수의 설교 갤러리(13)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설교자는 스스로를 메아리에 불과한 자로 여긴다. 그는 자신이 말씀의 수신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성경 말씀에 온전히 의지한 채 성령께서 맡기신 것 외에 무엇도 더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이 설교자의 일상과 인격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그의 설교는 영혼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말씀이 된다. 이를 위해 시급히 요청되는 것은 설교자의 깊은 묵상이다. 말씀 묵상, 이는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적인 일상
김지혁

목회
하나님만 주인 되신 교회를 세웁니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홍민기 목사 | 인터뷰
홍민기 목사가 돌아왔다. 2015년 6월 호산나교회를 사임하고 4년 동안 수많은 선교지를 다닌 홍 목사는 “어떤 선교지든 하나님이 명하신 곳에 기쁜 마음으로 가면, 항상 주께서 준비하신 역사들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계획에 없었던 교회 개척 운동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서울에서 교회 개척을 준비했지만 “해운대고등학교 강당에서 예배
이민구

목회
블루밍워십(Blooming Worship)을 위한 예전 레시피 | 목회를 위한 예배와 예전 레시피(2)
한국 개신교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드리고 있는 찬양예배, 혹은 찬양집회의 역사적 기원에는 ‘경배와 찬양’(Praise and Worship)이 자리한다. 물론 찬양은 경배와 찬양, 영성지향음악, 팝(pop), 록(rock), R&B 등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 교회의 찬양집회는 1980년대 후반의 두란노 경배와 찬양이 대표적이며 그 영향력도 지대하다.1 경배와 찬양 이후, 워십 전문사역팀이
안덕원

목회
진짜 교회를 추구하는 3040세대, 가정교회를 통해 품는 다운공동체교회 | 잃어버린 3040세대를 찾아서(27)
다운공동체교회 목자 목녀의 밤 지금 시대는 ‘진짜’를 추구한다. 카페 이름을 ‘진정성’이라고 지을 만큼 ‘진정성’을 갈망하는 시대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3040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도 진정성이 아닌 가식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성을 추구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거기에 실제로 3040세대가 반응할 것인가? 울산의 다운공동체교회가 답이 된다. 다운공동
송지훈

목회
1박 2일의 기적, 교회 찬양팀을 만들어 드립니다 다음세대교회 | 교회 사역 리모델링(5)
2017년 1월 예수사랑마을교회에서 진행된 작밴캠프 모습.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찬양이다. 찬양은 성도가 드려야 할 곡조 있는 기도일 뿐 아니라 예배의 분위기를 돋우고, 예배에 집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예배의 원활한 찬양을 위해서 교회마다 찬양팀을 구성해서 운영한다. 그러나 인적 물적 여건이 열악한 개척 교회나 작은 교회는 찬양팀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이를 위해서 9년째 작은 교회에 찬양(밴
이동환

목회
복음으로 하나님과 세상 잇는 교회 수표교교회 | 우리 교회 상생 전략(6)
2018년 성육 보육원 신년하례식에서 김진홍 목사가 아이들을 축복하는 모습. 민족의 가장 암흑기였던 일제 강점기 시절, 3.1운동의 주축이 된 교회가 있다. 신앙의 빛으로 민족의 어둠을 비추고자 세워진 수표교교회(담임 김진홍 목사)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3명의 목회자가 수표교교회 출신이었다. 이처럼 ‘복음으로 하나님과 세상을 잇자’라는 교회 표어는 단순한 강령에 그치지 않았다. 1906
권자영

목회
공동 목회를 위한 실제적 준비(1) | 공동 목회를 꿈꾸다(5)
이번 글과 다음 글에서는 ‘공동 목회를 위한 실제적 준비’에 대하여 나누려고 한다. 내용은 일반적인 교회 개척에서 준비하는 내용들과 같을 것이다. 다만, 공동 목회의 경우, 그 준비를 복수의 담임목사가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비전을 이루어 가는 목회의 핵심 가치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이전 글 ‘공동 목회 연재(3) - 공동 목회를 위한
신도배

목회
주일 점심,꼭 준비해야 할까요? | 3인3색
성도의 하나 됨을 위한 식사 준비는 기쁘게 감당해야 김상호 영신교회 담임목사 교회에서 주일 점심식사는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탁교제를 나누는 것은 초대교회 신앙공동체의 유래에서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성도간에 서로 교제하는 일은 사도신경에 나오는 ‘성도의 교제’에 대한 신앙고백이요, 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성도의 교제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바탕으로 하고,
김상호, 김유신, 임교신

신학·설교

신학·설교
모세 오경 | 심층기획 전문가가 추천하는 성경 책별 베스트 주석
창세기 주석 고든 웬함의 《창세기》(WBC. 솔로몬, 2001) 주석은 걸작이다. 이 주석의 최대 장점은 창세기 본문이 제기하는 쟁점과 의문점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이 모두 친절하게 다룬다는 것이다. 더불어 자신의 명쾌한 견해를 항상 뚜렷이 제시한다. 웬함은 보수적인 전통적 관점을 유지하지만 고대 근동의 여러 관행과 율법들에 비추어 해석하는 배경적 해석에도 소홀하지 않다. 주의할 점은 창세기 본문 간 언뜻 상충되어 보이는 진술을 가끔
김경열

신학·설교
역사서 | 심층기획 전문가가 추천하는 성경 책별 베스트 주석
일반적으로 역사서는 가나안 정복부터 페르시아 시대까지 이스라엘의 민족 역사(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혹은 그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신앙 영웅 이야기(룻기, 에스더)를 다루는 일련의 책을 가리킨다. 성경 역사서는 현대의 실증적 역사책과 달리 역사적 사실을 내러티브라는 문학적 장르에 담아낸다. 따라서 역사서를 해석하고 적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문의 이야기적 특징, 예를 들어 갈등 구
김구원

신학·설교
시가서 | 심층기획 전문가가 추천하는 성경 책별 베스트 주석
욥기서 주석 우선 트렘퍼 롱맨 3세의 《욥기 주석》(CLC, 2017)이다. 이 주석은 참고 문헌을 제외하고 773페이지에 달할 만큼 내용이 매우 충실하다. 주석 전체는 2부로 구성했다. 1부는 ‘서론’으로 욥기를 해석할 때 살펴보아야 할 여러 주제(정경에서의 위치, 저자와 연대, 번역, 장르, 문학적 구조, 신학적 메시지, 특별히 고대 근동 배경)를 다루며, 2부는 욥기서 본문에 대한 주석을 다룬다. 각 본문에 대
방정열

신학·설교
선지서 | 심층기획 전문가가 추천하는 성경 책별 베스트 주석
우리나라 설교자들의 목회 환경을 고려하여 선지서 설교를 위한 주석서를 각각 단 한 권만 추려서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말로 번역되지 않는 외국의 양질의 주석서도 머리에 떠오르지만, 강단의 설교자들은 전문 연구자가 아니며 그만한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지 않기에 우리말로 출간된 주석이나 강해서로 제한하고자 한다. 우리말로 된 참고 도서만으로도 양질의 설교를 만드는 데 충분하다. 종합주석서 우선 양질의 종합주석서를 언급하고
차준희

신학·설교
공관복음과 사도행전 | 심층기획 전문가가 추천하는 성경 책별 베스트 주석
설교자는 2000-3000년 이전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현대인에게 풀어서 전달하는 전문가를 가리킨다. 다른 말로 대언자(代言者)라고도 한다. 그 뜻에 따르면, 설교자는 자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숭고한 목적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무엇보다도 성경 본문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다. 성경 본문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성경 원어에
김경진

신학·설교
요한문헌 | 심층기획 전문가가 추천하는 성경 책별 베스트 주석
주석은 성경 본문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관련된 배경 지식, 관점, 신학적 고민 등을 제공하는데, 그동안 요한문헌과 관련된 많은 주석들이 출간되었다. 탁월한 주석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 단지 기술적이고 학문적인 것보다는 신학적 고민도 함께 담겨 있어 설교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은 주석, 분량이 지나치게 방대하지 않아 접근성과 효율성이 높은 주석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영적인 복음서, 요한복음 주석 요한복
안창선

신학·설교
바울서신 | 심층기획 전문가가 추천하는 성경 책별 베스트 주석
설교자는 자신의 본문 연구를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하며 자신만의 설교문을 만들어 간다.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의 청중에 맞게 설교문을 작성해야 하지만, 이미 오랫 동안 연구한 학자들의 결과를 적절히 반영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청중과의 대화 이전에 기존 연구자(자료)와의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기존 연구는 성경 주석에 대체로 반영되어 있다. 바울서신의 설교를 준비할 때, 서신 각 권을 깊이 연구한 학자들의 주석을 사려 깊
이진섭

신학·설교
일반서신 히브리서를 중심으로 | 심층기획 내가 추천하는 베스트 주석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먼저 좋은 주석을 고르기 위한 지침을 생각해 보자. 첫 번째로 책임 있는 저자의 주석을 구입할 필요다. 이것은 종합 주석류 혹은 저자가 명기되지 않은 주석은 구입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또한 일정한 학문적 자격을 갖춘 학자의 주석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될 수 있는 한 최근에 출간된 주석을 구입하기를 추천한다. 최근 논의를 최대한 다루는 주석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아래에도 서술하겠지만,
김규섭

신학·설교
거룩한 윤리: 행하여 완전하라 | 배정훈 교수의 거룩의 유산(10)
거룩한 윤리 이 시대의 위기는 ‘윤리 실종’이다.1 기독교의 교리가 어떻든지 간에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향하여 삶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윤리가 사라졌다는 뜻의 ‘윤리 실종’이라는 말은 신앙인이 자신들에게 기대되는 윤리를 제대로 행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윤리 실종의 시대에 우리가 기독교의 역사에서 재발견해야 할 것은 바로 ‘거룩한 윤리’라는 유산이다. 거룩은 하늘
배정훈

신학·설교
거룩한 윤리: 행하여 완전하라 | 배정훈 교수의 거룩의 유산(10)
거룩한 윤리 이 시대의 위기는 ‘윤리 실종’이다.1 기독교의 교리가 어떻든지 간에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향하여 삶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윤리가 사라졌다는 뜻의 ‘윤리 실종’이라는 말은 신앙인이 자신들에게 기대되는 윤리를 제대로 행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윤리 실종의 시대에 우리가 기독교의 역사에서 재발견해야 할 것은 바로 ‘거룩한 윤리’라는 유산이다. 거룩은 하늘
배정훈

이슈와진단

이슈와진단
젊은 목회자의 새로운 시도들을 응원합시다 | 한국 교회는 지금
젊은 목회자들의 사역지 수급 문제가 악화되어 간다. 이전에는 담임 목회지가 부족한 것에 대한 염려가 많았지만, 이제는 전임 부목회자로 사역할 만한 곳도 부족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글로컬현장교육원 박재필 교수는 오히려 이러한 악화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젊은 목회자들이 다양한 목회의 형태로 사역할 때, 더욱 다양해진 현대 사회의 사람들을 담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글로컬현장교육원은 다양한 사역의 현장
박재필, 송지훈

이슈와진단
2030세대가 '펭수'에 열광하는 이유- 《90년생이 온다》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사이에서 | 이달에 생각한다
펭수의 인기가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EBS의 잘나가는 펭귄 뽀로로, BTS 때문에 남극에서 헤엄쳐 온 10살배기 펭귄. 펭귄 ‘펭’에 빼어날 ‘수’를 써서 이름이 펭수다. 헤엄치느라 붙은 해초를 채 떼지도 못하고 오디션을 본 후 “회의를 해 보고 결과를 나중에 알려 주겠다”는 면접관의 말에 “여기서 해라, 빨리 해 줘야 KBS를 가든 MBC를 가든 한다”고
김지혜

이슈와진단
사실충실성에 입각해 세계를 전망하라 | 베스트셀러 읽기
한스 로슬링/ 김영사/ 474쪽/ 19,800원 ‘팩트풀니스’(Factfulness)는 저자 한스 로슬링이 만든 단어다. 역자는 ‘팩트풀니스’를 ‘사실충실성’이라고 옮겼는데, 이는 의견을 말할 때 현실에서 확인한 사실을 견지하는 자세를 뜻한다. 이 책은 ‘사실충실성’에 입각해 극빈층의 비율, 여성의 교육 기간, 기대 수명, 세계 인구의 변동 추이, 자연
송광택

이슈와진단
타종교의 압박 속에 부흥을 꿈꾸는 코카서스 교회 | 세계 교회는 지금
코카서스(Caucasus) 혹은 카프카즈(Кавкз)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노아의 방주가 닻을 내린 아라라트산과 유럽 최고봉의 엘브루스로 유명한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 코카서스는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조지아(Georgia)를 포함하는 남코카서스와 러시아 자치 공화국들로 구성된 북코카서스로 구분된다. 오래 전부터 유럽인들은 이곳을 황량하고 추운 산악 지
안순철

북리뷰

북리뷰
사후 대책을 준비하는 삶을 사십시오 | 저자 인터뷰
요한계시록 강해서인 《사후 대책》을 출간한 조정민 목사를 지난 1월 2일 논현동 소재의 베이직교회 목양실에서 만났다. 그는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지내면서 세상의 진실을 전하다가 회심을 경험하고 목회자가 되어 지금은 세상을 살리는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가 개척한 베이직교회 또한 복음을 살아내기 위한 실험적 목회를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기독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조 목사는 그동안 보도 현장에서 체득한 통찰을 바탕으로 기독교 복
조정민, 이동환

북리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교재 11권 | 교리문답서를 읽다(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1563년 팔츠(Pfalz, 지금의 독일 지역)의 수도였던 하이델베르크에서 만들어진 문서로서 일종의 공과 교재다. 팔츠의 선제후(신성로마제국 내에서 황제를 뽑는 선거권을 가진 영주, 황제로 뽑힐 수도 있었다)인 프리드리히 3세는 개신교 신자였던 아내를 통해 회심하게 된다. 그는 팔츠 지역을 다스리기 시작하면서 개신교 신앙을 확고히 하기 위해 신앙고백 문서인 동시에 교리 교육 교재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래서 탁월한
이정규

북리뷰
인공지능 세상, 교회에 그 역할을 묻다 | 목회자의 서재
《에이트》 이지성/ 차이정원/ 308쪽/ 17,000원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으로 알려진 이지성 작가의 신간이다. 책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우리가 해야 할 8가지의 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8가지의 내용을 토대로 《에이트》라는 책 제목을 붙였다. 8가지 과업은 구체적이지 않고, 두루뭉술한 아쉬움이 있다. 독서를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하라는 내용에 지나지 않는다
송태근

북리뷰
종말론적 새 창조를 경험하는 일요일 | 전문가의 책 읽기
후스토 L. 곤잘레스/ 비아토르/ 314쪽/ 15,000원 이 책은 기독교 역사가 후스토 L. 곤잘레스(Justo L. Gonzlez)의 저서다. 감리교 목사인 그는 예일대학교에서 역사신학 박사를 취득한 후 미국의 많은 대학과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다가 은퇴하고, 현재는 ‘히스패닉신학교육협회’(Asociacin para la Educacin Teolgica Hispana, AETH)와 ‘후스
황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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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 전문가의 책 읽기
《서양 고전 읽기 특강》 안정진/ 좋은 씨앗/ 464쪽/ 24,000원 고전은 어렵다, 이해하기 난해하다는 등의 이유로 독자에게서 멀어져 왔다. 제목은 익히 들었지만 쉽게 손에 잡히지 않고 읽지 않게 되는 작품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고전의 문제인가, 아니면 독자의 문제인가? 고전을 쉽게 접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 책이 어렵기 때문이다. 고전 작가는 따로 없다. 다만 작가 정신이 투철하여 인류사의 공통되는 문제를 깊은 사유
추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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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 신간안내
01 위대하지 않은, 선한 그리스도인을 찾습니다 이재훈/ 두란노/ 180쪽/ 10,000원 한때는 영웅이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평범한 크리스천들이 일상에서 하나님의 선함을 드러내야 할 때다. 거대한 서사가 아니라 서정적이고 따뜻하며 평범한 너와 나의 이야기가 중요해졌다. “위대한 삶이 아니라 선한 삶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저자의 목소리가 절실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02 완벽은 우리 몫이 아
편집부

대담·화보

대담·화보
고흐 〈눈 덮인 풍경〉 | 그림으로 묵상하기
고흐는 파리 생활에 지쳐 있었고, “더 많은 색채와 더 많은 태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1888년 2월, 바람대로 프랑스 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 아를로 이사했다. 그해 눈이 많이 왔다. “사방에 6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추운 겨울도 오는 봄을 이길 순 없다. 봄이 왔고, 차츰 눈이 녹기 시작했다. 진갈색 상의에 연회색 바지를 입고 까만 모자를
김영준

대담·화보
조지 허버트의〈기도〉 | 세계의 신앙시
기도는, 교회의 만찬, 천사의 시대, 그가 태어난 때로 돌아가는 인간 속 하나님 숨결, 문장으로 풀어 놓는 영혼, 순례하는 마음, 하늘과 땅을 울리는 크리스천의 헌신. 전능자에 다가가는 원동력, 죄인의 탑, 뒤엎는 천둥, 그리스도의 옆구리를 찌르는 창, 한 시간만에 바꾸어 놓는 6일의 세계, 모든 것이 듣고 무서워하는 일종의 음율. 부드러움, 평화, 기쁨, 사랑, 그리고 축복, 귀한 만나, 최고의 환희, 일상
김응교

대담·화보
교리는 배타적이지만 태도는 포용적이어야 합니다 | 스페셜 인터뷰 /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해롤드 네트랜드(Harold Netland) 교수
다원주의 사회에서 타종교와의 대화는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1993년부터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조직 신학과 선교학 교수로 섬기고 있는 해롤드 네트랜드 교수(사진)는 종교 철학 및 타문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온 신학자다. 일본 선교사의 자녀로 일본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11년간 미국에 거주하며 학업을 마무리했다. 그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아내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10년간 사역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
스티브 차,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