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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은퇴, 함께 준비하는 내일
대가족 공동체 안에서 평생을 함께 살았던 성경 시대와 달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보다 세분화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생의 단계를 구분하며 살아갑니다. 취학 전 시기, 학령기, 청년기, 결혼 전후의 삶, 일터에서의 삶, 그리고 이번 호의 관심 주제인 은퇴 전후의 삶이 그 예입니다. 시간의 구분은 자연스럽게 그에 따른 공간과 역할, 일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또 삶의 주된 관계들도 이러한 시공간적 구분 속에서 재편되곤 합니다. 이러한 인생의
백성우

특집
한국 교회 목회자 은퇴 준비 현황 분석 및 실천적 제언
한국 사회가 예상보다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대 수명이 80세를 넘어섰고, 이제 100세 시대라는 말도 희망 사항만은 아니게 됐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다. 장수한다고 해도 형편이 궁핍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살아야 한다면, 그러한 삶은 복이 아니라 저주에 가까울 수 있다. 그렇다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얼마나 될까? 2022년에 국민연금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
정재영

특집
목회 은퇴, 평생 사명자 관점으로 전환하라 감신대 장성배 교수
목회자의 은퇴 문제가 교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초고령화와 저출산, 인구 절벽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졌다. 그 결과 은퇴 목회자의 정체성과 역할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시점이 이르렀다. 《리스타트》의 저자 장성배 교수(감신대)는 목회자의 은퇴를 단순한 사역의 마침이 아니라 ‘평생 사명자’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목회자와 교회 모두의 인식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렇다면 평생 사
이동환

특집
30-40대 목회자: 원리와 시스템을 세워라
“30-40대 목회자의 은퇴 후 재정 준비가 동 연령대의 평신도들의 재정 준비와 달라야 할까?” 필자가 보기에는, 은퇴 후 재정 준비는 동일한 원리를 따라야 한다. 30-40대는 사회경제 활동을 막 시작했거나, 활발하게 가정 경제를 꾸려 나가는 시기다. 그래서 은퇴 후 재정을 준비하는 시기로 30-40대가 최적의 시점이다. 이 시기의 지혜로운 재정 관련 결정은 은퇴 후의 재정뿐 아니라 은퇴 이전의 사역 및 가정
신이철

특집
50대 목회자: 본격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하라
노인이 되면 급작스럽게 돈이 들어갈 일들이 있다. 모든 일을 예측하기도 어렵고 예측된 것들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모을 수도 없는 것이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은 2인(부부) 가구(이하 ‘보통 가구’ 또는 ‘보통 노인 2인 가구’)의 현실이다. 아마 은퇴한 목회자 대부분도 여기에 해당하리라 생각된다. 하여 본고에서는 ‘보통 가구’가 기본적인 생활을 꾸려 나가는 데 필요한 금전적 대안을
서경준

특집
60대 목회자: 마지막 10년, 안전하게 관리하라
한국 교회에서는 일부 교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단은 목회자의 은퇴 연령을 70세로 규정한다. 60세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한다면, 최대 10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남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 시간 동안 목회자들은 은퇴 후 재정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10여 년 동안 2천여 명의 목사님들과 3천여 명의 선교사님들의 은퇴 준비를 위해 강의하고 직접 상담한 내용을 토대로 이 주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60대 목회자의
김남순

특집
건강한 자기 인식으로 삶을 되찾으라 아신대학교 상담대학원 곽은진 교수
곽은진 교수는 국내 최초로 인간 정서의 가치를 심리학 분야에서 말한 학자다. 이를 기반으로 목회자의 일 중독과 종교 중독, 목회자의 자기 인식 및 정서 지각 능력 등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한국 교회 목회자 은퇴 매뉴얼》의 저자로 참여해 목회자 은퇴와 관련한 정서적 측면을 다뤘다. 지난 9월 1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곽은진 교수를 만나 목회자와 은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은퇴 목회자 문제에
안소희

특집
은퇴 이후 교회와의 관계 재정립 원칙
성경은 목회 사역에서의 은퇴에 관한 어떤 지침도 주지 않는다. 성경은 오히려 육체적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 사역을 계속한 사례를 기록한다. 모세는 죽기 직전인 120세까지 사역을 계속했고, 사무엘도 죽는 날까지 사역했다. 선지자 가운데 은퇴했다는 기록은 성경에 등장하지 않으며, 신약 사도들 가운데 은퇴한 사도도 없다. 목회 사역 은퇴는 성경에 직접적인 근거를 둔 발상이 아니다. 목회자가 목회 사역을 감당할 만한 건강 상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이상원

특집
은퇴 목회자의 경제적 자립, 공적 제도와 개인의 지혜로 길을 찾다
현실의 벽 앞에 선 은퇴 목회자 2025년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목회자의 은퇴가 시작되는 시점이며, 향후 은퇴 목회자 수는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 교회의 폭발적 부흥과 내적 성장을 견인한 베이비붐 세대의 목회자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소명자로서 오랫동안 낮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정체감과 사명감을 기본으로 목회자의 길을 걸어 왔다.1 목회자 은퇴 후 적응 문제는 목회자라는 특수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반 직장인들
김혜경

특집
품위 있게 행복하게, 은퇴 목회자 공동체 옹기종기
한국 교회 은퇴 목회자의 현실은 낙관적이지 않다. 특히 농촌 지역 목회자의 경우 상황은 더 열악하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김기중 목사(옹기종기 대표, 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 회장, 이하 ‘농선회’)는 2022년에 농촌 교회 은퇴 목회자 공동체 ‘옹기종기’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은퇴 목회자 부부 열 가정과 함께 일·신앙·삶의 공동체를 이루며 행복한 은
이동환

특집
목회자 2인에게 듣는 ‘나의 은퇴 이야기’
은퇴 전 목회자에게 듣는 재정 준비의 필요와 실제 신도배 서울드림교회 담임목사. 필자는 현재 만 60세의 담임목사로, 2009년에 교회를 개척해 올해로 17년째 목회하고 있다. 그전에 부목사로 10년간 사역했으니, 전체 목회 경력은 27년에 이른다. 은퇴까지는 앞으로 10년 남았다. 은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다소 이른 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특히 재정 준비는 빠를수록 좋고 생각한다. 본고에서는 재정적 은퇴 준비가 왜 필요한지 돌아
신도배, 이건영

특집
은퇴 및 청빙 위원회 구성, 어떻게 할 것인가?
목사직은 영광스러운 직이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주의 백성의 목자이시며, 목사는 목자장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목양한다(벧전 5:1-4). 목사는 청빙으로 그 직무가 시작되고, 은퇴로 그 직임에서 물러난다. 성경은 청빙이나 은퇴에 대해서 명시적인 규칙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신약교회가 세워진 후 세월이 흘러가면서 교회 질서가 생겼는데, 이때 목사의 청빙과 은퇴, 은퇴와 청빙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은퇴는 맡겨 주신 목양 일에
안재경

특집
은퇴 예우 기준 정하기
목회자의 은퇴는 최고의 면류관이라 할 수 있다. 만 70세에 목회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길게는 50년, 짧게는 30년의 사역 동안 큰 문제가 없었고, 가정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으며, 무엇보다 건강이 뒷받침됐음을 의미한다. 정말 그 기간 동안 영육간에 강건하고, 주어진 사명 가운데 흔들림이 없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은퇴 예우하기 그런데 마지막에 은퇴 예우 문제로 교회와 문제가 생기면, 그 면류관은 가시 면류관으로 바뀌게
조성돈

특집
은퇴를 앞두고 교회에 전할 세 가르침
“은퇴는 목사의 마지막 설교다.” 목사들 사이에 자주 회자되는 말인데, 참 맞는 말이지 싶다. 설교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 삶으로, 처신으로 설교한다. 그 가운데 은퇴는 매우 우렁찬 설교가 된다. 목회 사역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은퇴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복인가! 모두가 누리는 복이 아닐진대, 주의 은혜로 내게도 그런 순간이 주어진다면, 주님과 사람 앞에, 그리고 나 자신 앞에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 은퇴를
채경락

특집
목회자 노후 자금 준비와 교회의 역할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인은 직업을 통해 자신의 달란트를 사용하고, 경제적 필요를 충족한다. 나이가 들고 은퇴를 하는 경우 일반 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공적연금인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제도를 통해 은퇴 이후의 노후 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반면, 목회자의 경우 국민연금에 가입해서 국민연금을 납부하지만 금액이 소액이고, 교단 연금에 가입할 수도 있으나 교단연금은 법정 기구가 아니므로 사적연금으로 분류되며, 세제 혜택 역시 불안정하다.
최호윤

특집
소형 교회 목회자의 은퇴, 어떻게 풀어야 하나
“교회의 생존과 존폐 앞에서 제 은퇴 준비를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작은 소형 교회는 답이 없죠. 어떤 대안도 없고 … 개척교회 입장에서 뭔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어떻게 방법을 연구해 볼 수 있지만, 사실은 그게 소형 교회, 시골 교회 가면 10여 명, 10명 미만 … 이런 교회가 대부분인데, 더구나 그런 규모는 재정이 없는 상황이 많고, 주로 노
이현철

목회

목회
은퇴 선교사들의 다시 부르심 이야기 | CGN과 함께하는 퐁당(11)
은퇴의 사전적 의미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지내다”다. 그렇다면 목회자의 은퇴는 어떨까? 사역이 끝나면 사명도 끝난 것일까? 한국 교회의 주춧돌 세대 사역자들의 은퇴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성도와 교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11월에는 사역자 은퇴와 시니어 세대의 사명을 담은 OTT ‘퐁당’ 콘텐츠를 소개한다. 〈컴백, 홈〉 “놀진 않겠습니
전진국

목회
대전 은혜의동산교회: 성도의 정신건강, 교회 공동체가 책임진다 | 이색 목회 현장(33)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넘버즈〉 291호(25.6.17) “한국 교회의 정신건강 문제 인식/대응”에 의하면, 한국 교회 성도 중 20%가 우울과 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고, 11%가 중독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7%가 ‘자살 충동’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정신질환을 겪는 성도의 75%가 자신의 상태를 알리기 꺼리거나, 일부 가까운 지인에게만 알렸다(이를 알리면 교회의 도움을 받을 확
이민구

목회
행복한교회: 하나님 · 성도 · 이웃과 연결하는 링크 처치를 디자인하다 | 우리 교회 목회 디자인(4)
탈교회 시대라 일컫는 오늘날, 부흥과 성장보다 정체와 침체를 겪는 교회가 많다.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추락, 다음 세대 이탈, 고령화, 목회자 은퇴 문제 등으로 인해 교회를 유지하기 어려워 폐쇄, 합병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행복한교회(담임 선우준 목사)도 그랬다. 교회 내 분열로 개척했는데 다시 분열을 겪었다. 이후 담임목사의 급작스러운 소천으로 합병 절차를 밟다가 다시 분리돼 나왔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교회는 내부적으로는 혈연 중심으로
이민구

목회
동안교회 어린이·청소년 중보기도학교: 나를 넘어 우리를 배우는 중보기도학교 | 다음 세대와 연결하라(24)
우리 사회의 개인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를긍정과 부정으로 완벽히 재단할 수는 없지만, 개인화가 가져오는 부정적인 결과가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개인주의가 이기주의가 되고 그로 인해 이타심을 상실한 아이들이 늘고 있다. 불법과 폭력을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남을 이기지 못하면 ‘호구’라는 경쟁 심리가 아이들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기독교인 자녀도 이 흐름에서 자유
안소희

목회
성육신적 영성으로 선교적 공동체를 이루다: 애틀란타 섬기는교회(1) | 디아스포라 선교적 교회를 찾아서(5)
1960-1990년대 한국 교회의 압축 성장 시기에는 신학교와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신학, 곧 ‘기독론’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압축 쇠퇴기에는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교회론’ 연구가 본격화됐다. 애틀란타 섬기는교회는 2009년 6월 21일 개척 이래, 단순한 숫자 성장보다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란 무엇일까?
주상락

목회
성경적 은퇴와 노후,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로운 소명의 시작점 | 흔들리지 않는 가정(10)
관심 속한 세상에 마음의 길을 내다 언젠가 부산에 갔다가 그 지역을 ‘노인과 바다’라고 부른다는 자조적 농담을 들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젊은이들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노령화가 그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부산만의 문제일까?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의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지하철을 타면 젊은이보다 백발의 어르신들이 훨씬 더 많이 보인다. 통계
김대진

신학·설교

신학·설교
하와와 관련된 두 단어 에제르 케넥도와 펜 테무툰 | 창세기의 문을 여는 히브리어 열쇠(3)
에제르 케넥도(עֵזֶר כְּנֶגְדּוֹ): ‘돕는 배필’이란 어떤 존재인가? ‘돕는 배필’이라는 표현은 하와가 아담의 갈빗대에서 창조됐다는 기사와 더불어, 오랜 세월 동안 여성이 차지할 자리를 규정하는 성서적 근거로 사용돼
송민원

신학·설교
시편 19편: 창조와 말씀, 두 계시의 교향곡 | 시편 설교의 새로운 접근(3)
“시인은 태양의 경이로움에 대해 깊이 묵상한다. 태양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더욱 위대한 빛, 돌파하며 전진하는 빛을 보여 주는 표징이기 때문이다. 그 빛은 하나님의 가르침, 인도, 율법, 계명으로 표현되는, 찬란히 빛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시인은 주님의 말씀이 생생한 권면을 주는 수많은 광선들이며, 하나님과의 굳건한 교제의 삶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안다. 그것이야말로 세상의 참된 빛이다.” - 존 이튼(John Eaton
최지승

신학·설교
이 소리에 무슨 뜻이 있는가? 헬라어의 발음에 담긴 신학 | 헬라어 산책(10)
언어는 글이기 이전에 말이다. 글이 문자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된다면, 말의 구현 수단은 소리다. 각 단어가 그 의미를 띠게 된 연원은 복합적이다. 왜 그 의미를 그런 소리로 표현했는지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용과 형식, 말의 뜻과 말소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 즉, 특정한 의미와 특정한 소리는 단지 추상적이고 우연히 결합하지 않는다. 어떤 소리는 본래 속성을 통해 특정한 느낌, 인상, 이미지를
조재천

신학·설교
삶의 청원과 기도 응답: 하나님의 명예와 신망의 문제 누가복음 11:5-13 | 류호영 교수의 성경신학 세미나(15)
기도의 목적,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것 기독교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도덕적인 성숙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창조 비전과 타락한 인류 구원,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새 창조에 관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다. 이런 점에서 종교에서는 인간의 청원과 기도가 신의 축복을 구하는 방편이든 신의 자비를 구하는 방편이든, 청원과 기도의 목적 역시 자기 뜻의 관철 내지는 자아실현에 있다.
류호영

신학·설교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긍휼하심 로마서 9:1-29 | 중심 주제가 있는 로마서 설교(13)
앞 단락에서 바울은 고난 속에서도 장차 나타날 영광(8:18-25), 신자의 영광을 위한 성령의 간구(8:26-27), 하나님의 예정과 부르심, 칭의와 영화(8:28-30), 예수님의 간구(8:31-34), 그리고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8:35-39)을 강조했다. 이러한 영광의 소망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에 대한 고백을 한 후, 바울은 심각한 질문을 접한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인 이스라엘 다수가 왜 복음을 거부하는
조광현, 김명일

이슈와진단

이슈와진단
세속 정권에 대한 정교분리의 신앙과 지혜 | 이달에 생각한다
한국 개신교계에 대한 정부 수사기관의 정치적 압력 본격화 최근 대한민국 수사기관과 한국 개신교계 사이의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태의 출발점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통령 선거와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5월 12일 세계로교회 본당과 손현보 담임목사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손 목사는 4월 2일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
박욱주

이슈와진단
수험생 노리는 이단 백신 매뉴얼 | 이달에 생각한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 다가오듯,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복잡한 심리를 노리는 이단의 포교 활동도 어김없이 시작된다. 캠퍼스 이단 현황과 실태 대학 캠퍼스는 이단 문제의 사각지대다. 교회는 자체적으로 ‘이단 아웃’을 선언하고 교회법에 따라 제재할 수 있는 구조가 있다. 반면에, 캠퍼스에서는 합법적인 활동이라면 교육법에 따라 보호받는다. 특히, 신천지는 길거리에서 대학생들이 혹할 만한 설문조사 등으로 접근한
송지섭

이슈와진단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 | 책으로 시대를 읽다(17)
“우유를 배달시킨 사람보다 직접 배달한 사람이 더 건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우리는 편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 전기, 냉난방, 스마트폰, 온라인 배달 서비스 등은 우리의 일상을 놀라울 정도로 편리하게 만들었다. 행동 변화 전문가이자 건강 분야 저널리스트인 네바다주립대학교 저널리즘학과 교수 마이클 이스터는 《편안함의 습격》에서, 지나친 편안함의 풍요가 오히려 인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도한
한재욱

이슈와진단
영화 〈3학년 2학기〉 | 미디어 속 트렌드
인천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 ‘창우’(유이하 분)는 대학 진학이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2학기를 맞이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혼자 벌어 3형제를 키우는 삶은 단란하면서도 팍팍하다. 막냇동생이 그토록 먹고 싶어 하는 비싼 브랜드 치킨은 다음으로 미뤄야 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둘째 동생은 학원조차 마음껏 다닐 수 없는 빡빡한 가정 경제 속에서 아슬아슬함과 늘 공존한다. 게다가 창우는
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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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모세도 그랬어》의 저자 강정훈 목사 | 저자 인터뷰
대부분 ‘모세’라 하면 홍해를 가르고, 십계명을 받은 위대한 지도자를 떠올린다. 그러나 《모세도 그랬어》는 그런 영웅적 이미지 뒤에 가려진 모세의 인간적인 연약함을 조명한다. 좌절 속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던 모세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강정훈 목사(늘빛교회 원로)는 “생전에는 아무런 보상도 못 받았던 모세가 1400여 년 후 예수님과 함께 선 변화산에서 엄청난 환희를 맛보았을 것
권자영

북리뷰
〈다니엘〉 설교를 위해 무엇을 읽을 것인가? | 강해 설교를 위한 필독서(23)
다니엘서 주석을 활용할 때는 각 주석의 성격과 신학적 전제를 분별해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주석을 평가할 때 고려할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학문적 수준이다. 예를 들어, 원문 언어 분석과 문맥적 해석이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이뤄지는지는, 주석의 신학적 입장과는 별도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다. 둘째, 신학적 경향이다. 보수적 혹은 진보적 신학의 해석학적 전제에 따라 동일 본문에 대한 해석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배정훈

북리뷰
미로슬라브 볼프의《야망의 대가》 | 전문가의 책 읽기
2020년 출간된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전 세계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능력주의’에 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현대사회에서 세속적 성공과 도덕적 탁월성을 보증하는 모두의 공공선으로 작동하는 ‘능력’이 과연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던 미국 백인 노동자층이 느꼈던 좌절감과 불평등을 관찰하면서, 미국에서 능
김승환

북리뷰
브랜던 스미스의《성경과 삼위일체》 | 전문가의 책 읽기
성경을 읽으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하나님이라 부르는 사실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유일하시다”라는 말씀을 보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묻게 된다. 이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물음만은 아니다. 주후 1-4세기 그리스도인이 직면했던 문제이기도 했다. 《성경과 삼위일체》는 바로 이런 지점에서부터 건전한 이해를 찾아, 기독교의 역사와 오랜 고백, 그 역사와 함께 읽혀 온 성경의 세계로 파고들어가 답을
유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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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하지 말고 신뢰하라 | 시편 묵상 22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
한희철

대담·화보
맹호부대 군인교회 | 건축 묵상 11
대규모 훈련소와 여단급 이상의 부대에는 개신교, 불교, 가톨릭 종교기관이 있다. 대대급 규모에서는 부대 영내의 강당과 같은 다용도 건물을 예배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작은 부대는 상급 부대의 종교시설을 사용하기도 한다. 군인교회의 외형은 대체로 단순하고, 견고한 형태를 띤다. 부드럽고 온화한 정서적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예배 공간의 내부는 일반 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벽에 설치된 현수막의 글씨체나 문구에서는 군인 특유의 분위
이정구

대담·화보
십일조, 복음과 거룩 회복의 길: 《십일조의 복음》의 저자 김지찬 총신대 은퇴 교수 | 스페셜 인터뷰
우리는 선택의 시대에 살고 있다. 신앙에서도 개인의 선택이 강조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물론 일리가 있다. 지나치게 제도적이거나 고착화된 신앙과 교회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성도들의 다양한 필요와 선택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것은 신앙생활에 활기를 더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택의 영역이 아닌 것까지 선택의 문제로 바꿔 버리면 신앙의 본질에 위기가 찾아온다.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것을 나의 것으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데
백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