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 다가오듯,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복잡한 심리를 노리는 이단의 포교 활동도 어김없이 시작된다.
캠퍼스 이단 현황과 실태
대학 캠퍼스는 이단 문제의 사각지대다. 교회는 자체적으로 ‘이단 아웃’을 선언하고 교회법에 따라 제재할 수 있는 구조가 있다. 반면에, 캠퍼스에서는 합법적인 활동이라면 교육법에 따라 보호받는다. 특히, 신천지는 길거리에서 대학생들이 혹할 만한 설문조사 등으로 접근한다. 고3 대상으로 대학 논술장 앞에서 격려의 피켓과 선물을 준비해 친근감 있게 다가간다. 대입을 앞둔 학생들은 대학 생활이나 동아리 안내 프로그램, 명문대생과의 일대일 코칭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접근한다. 작년 11월 대전에 있는 충남대에서 신천지 소속 학생들이 총동아리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공금 횡령 및 은밀한 포교 활동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전국 대학교에서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인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단 현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피해는 결코 특정 대학교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하나님의교회는 신도인 학생들이 과제를 도와 달라며 지인에게 접근하는 사례가 많다. 원광대에는 ‘ASEZ’(Save the Earth from A to Z)라는 이름의 정식 봉사 동아리가 등록돼 있다. 또한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구원파)의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는 강원대와 순천대에 정식 봉사동아리로 등록돼 있다. 지방교회도 전남대에 ‘COC’(Christians on Campus)라는 이름으로 정식 기독교 종교 동아리로 등록돼 있다. 안식교는 대학생 선교단체로 ‘ACT’(Adventist Collegians with Tiding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위장 포교센터인 ‘진리를 찾는 사람들’에서 배포하는 〈내 백성아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