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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1950. 9. 232023. 5. 19) 목사가 세상을 떠났다. 목사, 교수, 교회 개척자, 저술가, 복음주의 세계의 스타 등등 그를 설명할 수 있는 명칭은 여러 가지다. 하지만 그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바로 ‘설교자’다. 그는 설교 사역을 통해서 교회를 성장시키고, 설교 사역을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가 쓴 책들도 대체로 그의 설교에서 발전한 것이 많다.
그렇다면 팀 켈러 설교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리스도 중심적 강해 설교, 성경적 진리에 근거한 변증 설교, 도시 선교에 초점을 맞춘 복음 설교가 주요한 특징일 것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 특징에 터를 잡고 있는 한 가지 공통 토대가 있다. 그것은 그의 설교가 개혁주의 주요 저자들의 책과 웨스트민스터 신조에 깊게 뿌리박고 있다는 점이다. 팀 켈러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가르칠 때 한 학생이 추천하는 저자를 알려 달라고 질문하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는 장 칼뱅을 추천했다고 한다. 그는 매주 5일을 할애해 《기독교강요》를 1년 1회독 했다.1 그 정도로 그의 설교와 책들은 교리적으로 탄탄한 근거 위에 작성됐다. 팀 켈러의 설교가 지니는 가장 중요한 특징인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 호는 교리 설교와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의 연관성을 살피고자 한다. 교리에 대한 이해가 탄탄할 때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보다 수월하게, 효과적으로 작성할 수 있음을 설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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