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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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6년  09월호 로즈 마리 밀러 외 2인의 《복음 중심 부모》 교회를 위한 성경공부 교재 분석(19)

기사 메인 사진 오늘날 부모들이 겪는 양육의 짐과 부담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치열한 입시 경쟁과 끊임없는 비교를 부추기는 소셜 미디어, 세속적 가치관의 범람 속에서 그리스도인 부모들조차 방향을 잃고 표류하기 일쑤다. 서점에는 심리학적 양육 지침서가 쏟아지지만, 부모들은 그 기술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거나 자녀를 향해 좌절과 분노를 쏟아내며 깊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러한 시대에 부모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새로운 훈육 스킬이 아니라, 부모의 심령을 십자가 앞에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는 복음의 은혜다. 이 갈급함에 가장 정확하고 따뜻하게 응답하는 교재가  《복음 중심 부모》다. 이 교재는 단호하게 선언한다. “이 책은 자녀를 변화시키는 방법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부모인 당신이 먼저 복음 안에서 자라가며, 당신의 마음이 변화되는 것에 관한 책입니다.” 본고는 교수설계 모형(분석-설계-개발-실행-평가)을 렌즈 삼아 이 교재의 탁월성을 분석하고, 현장에서 교육 효과를 높일 보완점을 함께 제안한다.

누구를 위한 교재인가

부모 교육 교재를 기획할 때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는 학습자(부모)의 요구를 ‘문제아를 다루는 스킬 획득’에만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이 교재는 철저하게 ‘부모 자신의 영적 상태와 내면의 동기’를 분석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교재의 일차적 학습자는 자녀를 믿음으로 기르고 싶지만 자신의 한계와 모순으로 인해 아파하는 이 땅의 평범한 기독 부모들이다. 저자들은 학습자들이 자녀를 통제해 자신의 안정감을 얻으려는 우상 숭배에 빠져 있음을 정확히 짚어낸다.

학습 목표의 설정 또한 탁월하다. 학습 목표는 자녀의 행동 변화가 아니라, “가정을 세우실 하나님을 신뢰하기”(1과), “날마다 회개하는 부모”(2과)와 같이 부모의 내면적 결단과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추상적 영

권진하 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 백석대학교 대학원 교수. 숭실대학교(Ph.D.). 저서로 《빌드업, 교회학교 교육시스템》, 《협동학습》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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