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긴 시간 교회는 물론이고 전 사회를 괴롭혔다. 이제 코로나는 우리와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새해는 예배의 회복과 함께 소그룹 목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대두됐다. 실제로 한국교회지도자센터가 전국 교회 담임목사 434명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2023년 목회 계획 중점 강화 사항’을 조사한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조사 대상 담임 목회자들은 2023년 목회 계획 중점 사항으로 ‘현장 예배’(40%)를 1위로 꼽았고, 그다음 2위로 ‘소그룹’(36%)을 꼽았다. ‘성인 성도들에 대한 교육 훈련’(29%), ‘전도와 선교’(29%), ‘다음세대 교육’ 등이 그 뒤를 이었다(1+2순위,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넘버즈’ 2022년 11월 22일 제169호 참조).
엔데믹 시대의 현실
여전히 마스크가 상징하는 엔데믹 속에서 한국 사회는 말 그대로 위험 사회다. 사람들은 우울해지면서 화가 늘어났고, 언제 어디서나 자기 분노 표출을 아주 쉽게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여기에 더해 관계 형성이 되지 않고, 공동체를 형성하기 어려운 파편 사회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나만 잘되고 잘 살면 된다는 의식이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양극화 현상은 극단으로 치닫고, 개인의 고립감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말 리서치회사인 엠브레인에서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평소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외로움에 대해 조사했다. 절반 이상인 55%가 “그렇게 느낀다”라고 대답했다. 또 ‘사회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의 수준’에 대해 국민 88%가 “사회 전반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