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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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8년  08월호 심방 예배, 꼭 드려야 하나? 심방, 영혼을 향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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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


가면 갈수록 심방하기가 어려워진다. 교인들은 자기 집 현관을 열어서 교역자를 초대하기 원치 않는다. 집 내부를 보이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바쁘고 힘든 생활을 하는데 집까지 치워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자신의 집을 내보였는데 이런 저런 말을 듣는 것도 싫고 말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탓이라고만 몰아붙이기 힘든 실정이다. 로마교회에서도 사제가 교인들의 가정을 심방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가정축복예식’을 만들었다. 이는 신자의 집 현관에 서서 그 집을 축복하는 예식을 말한다. 사제가 집 앞에 서서 그 집을 축복하고는 돌아간다. 사제를 불러 세워두고서는 자신의 집을 축복해 주고 가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처럼 교인의 집 현관을 들어서는 것 자체가 너무나 힘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심방은 꼭 필요하다. 심방은 단순히 집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인들의 형편을 세세히 살피는 심방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예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예배로 끝나선 안 된다.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받은 이후 교인들이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두 날개’라는 목회 방법론이 자주 거론되는데, 심방의 관점에서 본다면 예배와 심방이 교회의 전통적인 두 날개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심방하지 않는 목사는 교인들의 목사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담임목사는 심방하지 못하고 설교에만 집중하고, 부목사들은 설교는 하지 못하고 심방에만 집중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었다. 옳은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심방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면, 심방의 방법도 중요할 것이다. 심방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많은 신자들은 교역자가 가정으로 찾아와서 예배해 주는 시간이라고 대

안재경 온생명교회 담임목사, 〈개혁정론〉 편집장, 저서로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종교개혁과 예배》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