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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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7년  06월호 부교역자와 비전을 공유하는 비전 리더십 교회를 변화시키는 목회 리더십

목회하면서 가진 비전 중 하나는 교회를 믿음의 실험실로 만드는 것이다. 대천덕 신부는 신학교 사역을 위해 한국에 왔으나, 신학교 사역을 포기하고 1965년 강원도 태백 오지에 ‘예수원’이라는 기독교 공동체를 만들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정말 우리와 함께하시는지, 기독교 공동체는 가능한지, 성경의 원리대로 살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결과는 엄청났다. 대천덕 신부가 강원도 황지에 예수원을 세우고 성령과 성경의 실험실로 삼았듯이, 교회가 성령과 성경에 대한 믿음의 실험실이 되게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 나에게 생겼다.

내가 실험해 보고 싶은 믿음은 세 가지였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우리 안에 계시다는 믿음이다. 둘째, 교회는 성령께서 이미 하나되게 하셨다는 믿음이다. 셋째, 하나님 뜻대로 재정을 사용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이다. 그런데 목회하면서 나의 이러한 비전은 부목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부목사들과 나의 비전을 공유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것 역시 또 다른 믿음의 실험이었다. ‘안 된다’, ‘불가능하다’라는 좌절이 수도 없이 있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포기하지 않게 하셨다.

소통하는 리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

예수님께서는 12명의 제자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군중에게는 자세히 풀어 주시지 않았던 하나님 나라의 비유들도 제자들에게는 자세히 풀어 주셨다. 일종의 비전을 공유하신 것이다. 그것은 제자들을 통해서 그 비전을 전파하기 원하셨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하나님 나라의 비전은 제자들에 의해 세상에 널리 전파되었다.

담임목사가 부교역자들과 소통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교역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담임목사의 목회 비전이 아무리 좋아도 현실화될 수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 위드지저스 미니스트리 대표. 감리교신학대학교. 저서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우리, 서로 사랑하자》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