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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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4년  09월호 한국 교회의 심방 전통을 살려라 한국 교회의 신앙 회복, 전통에서 찾다

심방은 목회의 본질이며 교회를 표현하는 한 방법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목회적 특성이 행동으로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심방이다. 교회는 성도들을 심방해 믿음 안에 세우는 사역을 본연의 과제로 실천해 왔다. 교회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 바로 사람을 찾아가는 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찾아오셨고,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들을 구원하러 세상에 오셨으며 성령님은 다락방에 숨어 있던 제자들에게 임재했다. 구약의 지도자들은 개인을 찾아가거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고, 바울은 교회를 방문하고 편지로 성도들을 심방했다. 성경은 이처럼 성도를 찾아가 믿음 안에 세우는 일을 당연시한다.

한국 교회 초기와 성장기의 심방

초기 한국 교회의 심방을 거론할 때 ‘전도부인’(Bible Woman)과 ‘부인 권서’(Woman Colporteur)를 간과할 수 없다. 이 둘의 신분과 역할을 각각 다르게 보는 이도 있지만 가정을 방문해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판매하고 한글을 깨우쳐 주는 일을 했다는 점에서 그들은 한국 교회 최초의 심방대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가정을 방문하기에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유리했기 때문에 여성들이 주로 심방 전도 사역을 감당했다. 그들은 전도뿐 아니라 가정을 방문해 병자나 귀신들린 사람을 위해 기도했고 기초적인 위생 상식을 가르쳐 생활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처럼 초기 한국 교회 심방대원들의 사역은 영혼을 깨우치는 전도적 사역뿐 아니라 생활을 개선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는 전인 구원적 사역도 감당했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심방은 이전보다 더 구조적인 틀을 갖추게 됐다. 대표적인 예로 심방 대원으로 동행할 여성도를 세운 것이다. 산업화의 여파로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면서 도시 교회가 크게 성장하자 교회에 심방을 위한 동역자가 필요했다. 전도부인, 권서부인의 활동에서 여성도의 역할의 중요성을 알게 된 교회는 그들

김한옥 서울신학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뮌헨대학교(Dr.theol.). 저서로 《기독교 사회봉사의 역사와 신학》가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