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ge
로고테라피(logotherapy)의 창시자 빅터 프랭클(1905-1997)에 의하면 ‘인생의 목적은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의 불행과 같은) 운명적인 연대 책임 때문이든, 남들이 잘 알 수 없는 은밀한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때문이든, 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무죄한 고난이든, 도저히 자기 힘으로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진 신자들은 반드시 보이지 않는 영적인 의미를 탐구하기 마련이다.
‘고난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고민하는 설교자들은 종종 구약성경의 욥기를 펼치곤 한다. 그러나 욥기를 펼쳐 든 설교자들의 기대와 달리, 욥기는 무죄한 고난의 문제에 대한 선명한 해답을 제공해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욥기를 틀 의미론(frame semantics)의 관점으로 해석해 보면, 욥기는 무죄한 고난의 배후에서 진행되는 하나님의 은밀한 섭리를 아주 선명한 논리로 계시(啓示)한다.
필자는 고난을 주제로 설교하려는 목회자들을 위해 욥기에 대한 틀 의미론 관점의 해석을 한 가지 대안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욥기를 통해서 전달되는 무죄한 고난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 말씀이 고난 설교의 신학적인 구조 속에 충분히 마련될 때, 비로소 그 설교 메시지는 고난 중에 있는 신자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될 것이다.
Copyright ⓒ 2024 목회와신학
본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거나 재편집하여 배포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