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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불가해성처럼(전 3:11), 고난의 원인이나 의미도 어떤 부분은 신비에 가려져 있다. 이 점이 욥기의 중요한 가르침이다. 고난을 모두 이해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인간의 좁은 머릿속에 집어넣으려는 시도와 같다.1
그럼에도 고난의 원인이나 의미에 대해서 성경이 함구하고 있지는 않다. 성경이 말하는 고난의 원인과 의미를 분명하게 깨달아야 현재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올바로 볼 수 있게 되고, 원인 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고난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 관점을 갖는 것이 개인이나 공동체를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의 의미를 바로 알아야 이에 대해 올바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을 보면서 기뻐하며 인내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고쳐야 할 점을 발견하고 회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이 점이 바로 본 연구의 필요성이다.
욥이나 욥의 세 친구의 고난에 대한 잘못된 시각과 적용들은 욥에게 더 큰 고통을 가져다주었다. 욥의 세 친구가 응보 신학을 욥에게 기계적으로 적용한 것이 문제였다면, 욥 자신도 응보 신학적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평가하고 하나님의 정의를 의심하게 됐고 하나님을, 편견을 가진 분으로 오해하기까지 하였다(욥 40:8; 욥 34:17). 욥기의 결론부에 욥 자신의 고난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고침으로써 욥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다.2 그러므로 고난에 대한 올바른 관점은 개인과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인간이 당하는 고난의 의미에 대해서 학자마다 조금씩 다른 견해를 갖고 다루고 있으나 필자는 다음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눠서 다루려고 한다.3 바로 응보적 고난, 훈계적 혹은 교육적 고난, 대속적 고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고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난이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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