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표현에 대부분 수긍할 것이다. 우리의 영성도 그러하다. 보고 듣고 읽는 모든 것이 우리 안에 빼곡히 담기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행동으로 표출된다. 제임스 K. A. 스미스는 기독교인들이 반복적으로 하는 일이 그들의 ‘욕망’을 변화시키고 삶의 양식과 행동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그는 “당신이 욕망하는 바가 바로 당신이다!”라고 표현한다.1 거룩한 습관이 필요한 이유다. 그는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일, 기도하기 위해 손을 모으거나 무릎을 꿇는 행위, 기도문을 읽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일, 말씀을 듣고 성찬식에 참예하는 일련의 행위들이 유의미하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갈망하는 내용을 새롭게 조성해 주고 우리의 영혼과 삶에 변화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만남
예배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 영성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어떤 예배와 영성을 추구해야 하는가?
돈 E. 샐리어스는 예배에서 이뤄지는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와 노래와 가르침을 통해 그분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되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듣고, 맛보게 된다고 설명한다.
2 예배는 내가 아닌 하나님을 향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고, 들리지 않는 하나님을 듣고, 바람 같고 햇살 같은 하나님을 만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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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 자신에게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힘이 있다. 예배는 예배에의 부르심으로 시작되는데 이것은 우리 자신을 불러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자신을 찾으라는 신호”다. 하나님을 향한 죄의 고백을 통해 은혜 안에 감춰졌던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