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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4년 01월호 〈창세기〉 설교를 위해 무엇을 읽을 것인가? 강해 설교를 위한 필독서(1)

기사 메인 사진 필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목회로 섬겼던 교회와 현직 신학교에서 오경 본문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횟수의 설교와 강의를 해 왔다. 그런데 초기에는 다소 단순하게 여겼던 창세기 본문이 시간이 갈수록 성경의 그 어떤 다른 책보다 해석에 어려움이 있음을 깨닫게 됐다.

창세기 본문은 여러모로 논쟁적이며 난해하고 해석학적인 오류를 쉽게 범할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창세기의 세계가 오늘날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큰 시공간적인 간격을 가진 고대 근동의 고유한 기호법으로 작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20여 년 전으로 돌아가 당시 필자가 창세기 본문 설교를 어떻게 작성하고 전했었는지, 그때 성도님들께 죄송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특별히 목회 초기에 주석이나 관련 서적들을 무차별적으로 참고하고 인용했던 것은 무지를 넘어 무책임한 잘못이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배경을 전제로, 이 글이 창세기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신실히 청종하고 진실하게 설교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창세기와 관련된 너무나도 많은 서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설교 작성에 아주 유용하다고 평가되는 몇몇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들을 통해 한국 교회 강단에 책임감 있고, 성경적인 창세기 강해 설교가 선포되기를 바란다.

원어성서원 편집부의 《스테판 원어 성경》

창세기를 가장 적절하게 읽고 이해하는 최대의 방법은 처음부터 무차별적으로 관련 주석이나 강해 서적을 참고하기보다는, 먼저 창세기 본문 그 자체를 반복적으로 면밀하게 정독하는 것이다.

한 절의 본문을 갖고 설교를 작성할 때도 그 한 절이 포함된 성경 전체를 사전에 여러 번 정독하는 습관을 정착시켜야 한다. 먼저는 당연히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한 언어로 창세기 본문 전체를 반복적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 이한영 아신대 부총장. 포체스트롬대학교(Ph.D.). 저서로 《역사와 서술에서의 오경 메시지》, 《광야에서의 실패와 소망》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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