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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인간은 죄인이면서 동시에 의인’이라는 인간 본성에 대한 유명한 경구를 남겼다. 그리고 본성으로 죄인인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의 주입으로 점점 거룩해지는 과정을 ‘성화’라고 했다. 사도 바울도 원하는바 선은 행하지 않고 원치 않는 죄를 행하고 있는 자신을 고백하면서 성령의 은혜를 구했다. 즉 성화는 죄의 본성에서 의의 본성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성화 설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1. 〈비공식작전〉(2023)
감독: 김성훈
주연: 하정우, 주지훈
198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인간의 극적 변화를 잘 보여 준다. 레바논 현지에서 한국 외교관이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당한다. 몇 년 뒤 오랫동안 잊혀졌던 그의 존재가 수면에 떠올랐다. 외교부 중동과에 근무중인 민준은 퇴근 직전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내용은 외교관들만 아는 암호문이다. 몇 년 전 납치돼 죽은 줄 알았던 외교관이 살아 있다는 신호였다.
민준은 즉각 상부에 보고하고, 외교부 장관은 여러가지 외교적 문제가 걸린 일이기에 비공식으로 작전에 돌입하며 민준을 적임자로 여기고 파견한다. 민준은 비공식적으로 레바논에 들어가 납치된 외교관을 구해야 한다. 민준은 이런저런 노력 끝에 CIA를 통해 현지 브로커와 연결되고 500만 달러의 몸값을 들고 레바논 입국을 시도한다. 하지만 입국 과정에서 레바논 공항 경비대의 추격을 받게 되고 급히 택시를 잡아탔다.
공교롭게도 택시 기사는 한국인 판수다. 레바논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한국인인 판수는 사기범으로 여권을 빼앗겨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다. 레바논에서 불법으로 운전을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온 판수는 민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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