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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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23년  09월호 《사자와 마녀와 옷장》 나니아 연대기의 으뜸 작품 나니아를 목회 현장에(2)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나니아 연대기 가운데에서도 단연코 으뜸이 되는 작품이다. 필자가 으뜸이라고 할 때 그 말은 두 가지 방면에서 그렇다는 뜻이다. 우선,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구상의 출발1, 단품(單品)적 성격2, 집필 시기3나 출간 연도4에 있어서 가장 우선이다. 

뿐만 아니라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속죄와 부활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연대기 내 다른 작품의 추종을 불허한다. 물론 어떤 이는 그렇게 따지자면 창조를 묘사하는 《마법사의 조카》나 종말의 심판과 완성을 극적으로 그리는 《마지막 전투》도 중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렇다. 창조와 종말 모두 기독 신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심 교리다. 그러나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창조는 이미 과거에 이뤄졌고 종말은 미래에 이뤄질 것이므로 우리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 있는 사안들이다. 

속죄와 부활은 그렇지 않다. 오늘날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장차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러한 실존적 견지에서 보자면,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가장 의미심장한 작품으로 다가온다는 말이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의 줄거리

영문학 교수인 팀머만은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 갖는 공통점으로 이야기의 사용, 평범한 등장인물과 영웅적 행위, 색다른 세계의 소환, 마법과 초자연적인 것의 채택, 선과 악의 싸움, 임무의 탐색 등 여섯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5 이 요소들은 나니아 연대기에서 쉽사리 찾을 수 있고, 특히 《사자와 마녀와 옷장》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 작품은 페번시 가문의 네 남매(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가 가상의 세계 나니아에 참여해 그들에게 부과된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들의 임무는 한편으로는 아슬란을 도와 마녀의

송인규 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 시라큐스대학교(Ph.D.). 저서로 《새로 쓴 기독교 세계관》, 《성경의 적용》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