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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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3년  09월호 설교학 연구를 위해 무엇을 읽을 것인가? 신학 연구를 위한 필독서(21)

기사 메인 사진 실천신학이라는 학제의 한 분과로 자리매김한 설교학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물론 시간이 짧다고 연구의 폭이 좁지는 않다. 설교학(homiletics)이 설교에 관한 신학적 고찰, 실천 방법과 기술들에 대한 제안, 실제 설교 행위에 대한 학문적인 성찰이라면, 어떤 책도 설교를 온전히 담아낼 수 없을 것이다. 특별히 현대 설교학은 최근 50년 사이에 다른 학문(특히 성경 해석학)과의 교류 속에서 변화를 거듭했다. 따라서 현대 설교학의 지형을 가장 빨리 파악하는 길은 최근 학문적 동향을 따라가며, 그에 관한 주요 특징을 담은 관련 책들을 두루 읽는 것이다.

전통적 설교학

전통적 설교학은 불변하는 하나님 말씀에 관한 신학을 변화하는 세상 속 청중을 향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사학(rhetorics)이 결합된 학문으로 봤다. 최초의 설교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독교 교양》을 시작으로, 1870년대 쓰였지만 20세기 중반까지 북미권 설교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존 브라더스의 On the Preparation and Delivery of Sermons(설교 준비와 전달에 관한 연구)가 이를 증명한다. 

전통적 설교학은 성경 본문이 말하는 신학적 진리에 집중한다. 따라서 인지적이고 명제적인 내용에 설교의 무게를 둔다. 또한 메시지를 명쾌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지형 연역적 설교 방식을 선호한다. 여기에는 설교자가 언어의 논리적 추론과 근거를 통해 청중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실증주의적 언어관도 한몫한다. 물론 설교자가 청중을 무시한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선명한 대지에 담을 성경적 내용의 발견, 그리고 분명한 전달을 통한 청중의 변화를 추구하기에, 이를 감당하는 설교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런 전통적 설교학은 단지 과거의 산물로 끝나지 않는다. 이 전통은 계승되고 발전하며 유행의 파도를 이겨 내고 있다.

새로운 설교학

리차드 에슬링거의 표현에 따르면, 1960년대 중후반부

김대혁 총신대 신대원 실천신학 교수. 남침례신학교(Ph.D.). 저서로 《프리칭 텍스트, 텍스트 프리칭》, 역서로 《설교다운 설교》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