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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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23년  06월호 교리 설교의 두 가지 형식 교리 설교의 준비와 실제(3)

좋은 교리 설교의 비밀은 성경과 교리의 긴밀한 관계성에서 나타난다. 필자는 최근에 좋은 교리 설교집을 읽었다. 윤석준 목사의 《견고한 확신》이다.1 도르트신조를 설교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당시 출간 전 추천사를 위해 1차 교정본을 받아 읽었는데, 워낙 책의 흡입력이 좋아 900쪽이 훨씬 넘는 분량을 이틀 만에 독파했다. 이처럼 좋은 교리 설교는 엄청난 매력을 지닌다. 재미있는 드라마처럼 다음이 몹시 기대된다. 교리가 제시하는 주옥 같은 진리를 성경을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대교리문답》에서 교리와 성경 사이의 유기적 연관성을 명쾌하고 정확하게 지적한다. 교리는 성경 전체를 아주 짧고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요약한 것이다.2 따라서 교리를 잘 배우면 성경에 대한 이해가 크게 늘어난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교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성경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루터의 말을 직접 들어 보자.

“십계명을 바르고 완전하게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성경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략) 시편의 시인들이 끊임없이 붙잡고 고수했던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다름 아니라 십계명의 첫째 계명입니다.”3 루터의 말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는 성경과 교리의 긴밀한 연결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교리 설교의 여러 형식

성경과 교리의 긴밀한 연결성 원리를 교리 설교의 구체적 형식에 적용해 보자. 미국 남침례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밀라드 에릭슨과 유럽 침례교 총회장 제임스 헤플린은 교리 설교의 다양한 형식을 제안했다. 강해식 교리 설교, 주제식 교리 설교, 내러티브식 교리 설교, 연극식 교리 설교 등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제안한 설교를 읽어 보면 교리 설교라기보다는 일반적인 강해 설교, 주제 설교, 내러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미국 칼빈신학교 (Ph.D.). 저서로 《교리 설교》, 《교회를 아는 지식》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