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 {{x.scr_name}}
  • 미분류

특집 2023년  04월호 교회, 3040세대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라 3040세대, 교회의 중심 고리

3040세대는 인생의 전환기다. 청년에서 장년층으로 넘어가는 시기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나이다. 결혼과 함께 새로운 가정을 형성하면서 부모 의존 상태에서 벗어나 분가, 자녀 출산 등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그런데 흔히 ‘신세대도 쉰 세대도 아닌 낀 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정체성이 약한 시기이기도 하다. 청년기의 열정과 의욕을 뒤로하고 이제는 안정된 위치로 나가야 할 때지만, 마땅히 자기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어정쩡한 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세대 사람들은 사회에서 가장 왕성하고 의욕적으로 일해야 하는데도, 불투명한 미래와 흔들리는 자기 정체성 등으로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30대는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따른 과실을 어렸을 때부터 향유했으며, 궁핍했던 경험을 해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난을 겪어 본 기성세대와 문화적 괴리가 상당히 심하다. 성장 과정에서 교육정책의 혼선이 빚어지고, 사춘기 또는 대학생 시기에 외환 위기라는 급격한 사회 변동을 겪으면서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정글 자본주의가 체화돼 이른바 ‘스펙 쌓기’에 골몰하는 양태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가치관 측면에서도 옳고 그름이 분명하던 시대에서 가치가 다원화됨으로써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매우 유동적이게 된 시대로의 전환을 경험함으로써 정체성 확립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 세대다.

교회의 약한 고리, 3040세대

교회 안에서의 30-40대 역시 20대 청년부에서 활동하던 때의 뜨겁고 의욕 넘치는 신앙에서 다소 진지하고 보다 원숙한 신앙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들은 무비판적으로 쉽게 믿고 뜨거워질 수 있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자기 고백적 신앙 위에 서기에는 여전히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더군다나 직장에서의 불안한 위치와 과중한 업무 그리고 가정에서의 육아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교수. 연세대학교(Ph.D.). 저서로 《한국 교회 10년의 미래》, 《한국 교회의 종교사회학적 이해》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