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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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진단 2023년  04월호 ‘나’를 노래하는 MZ세대와 그 이면 대중가요에 나타난 한국 사회(1)

MZ세대 그리고 알파 세대.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교회에서는 ‘다음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의 성격을 가진 집단으로 이해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일단 이 집단으로 묶인 구성원들의 연령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연령의 차이는 단순히 나이가 많고 적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세월만큼 쌓인 경험의 차이는 성향과 취향의 차이로 귀결된다. 많게는 열 살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들을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하나의 세대로 묶는 것은 매우 성급한 일반화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후로는 ‘이들’이나 ‘저들’ 혹은 ‘젊은 세대’로 표기할 것이다.)

그들 그리고 대중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물론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하다고 그들을 하나의 세대로 묶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MZ나 알파 세대에 속하지 않은 연령대의 사람 중에도 디지털 기기를 익숙하게 다루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MZ나 알파 세대 중에도 디지털 미디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된 시간이 다른 세대에 비해 훨씬 많기에 미디어에 보다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관심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디지털 미디어를 중심으로 발달한 영상 콘텐츠 플랫폼은 사용자의 취향과 연관성 있는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취향을 강화한다. 그러다 보니 어려서부터 이러한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 아래에서 자란 이들은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자신을 탐구하게 된다. 그 결과 그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조금 더 자신에게 관심이 많고, 자기 기호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의

이민형 성결대학교 파이데이아 학부 교수. 보스턴대학교(Ph.D.). 저서로 《교회를 선택한 사람들》, 《메타버스 시대의 신학과 목회》(이상 공저)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