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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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2년  10월호중세교회사 연구를 위해 무엇을 읽을 것인가? 신학 연구를 위한 필독서(10)

기사 메인 사진 서방 중세교회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세교회 역사의 시기를 파악해야 한다. 2천 년이 넘는 전체 교회 역사를 살펴봤을 때, 고대교회 이후 중세교회 역사 시기는 정치적인 관점으로 볼 때와 신학적인 관점으로 볼 때가 상이하다. 정치적으로 중세교회 역사는 기원후 476년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8세기 카롤루스 왕조의 등장부터 생각하기도 한다. 또한 신학적인 관점에서 중세교회 역사는 라틴 교부인 아우구스티누스(AD 354-430)로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전통적인 관점이다. 하지만 학자마다 시대 구분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갖고 있기에 위의 시기보다 더 이른 시기를 포함하기도 한다.

그럼, 중세교회 역사는 언제 마감됐을까? 이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1453년 동로마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이 투르크 민족에게 점령당해 그 역사의 막을 내렸던 시기로 보거나,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AD 1451-1506)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시기, 그 해에 북아프리카 흑인 출신 이슬람교 신봉자들인 무어인들이 스페인에서 추방당한 것을 중세 시기의 끝이라고 보기도 한다. 또한 1517년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해 종교개혁의 횃불을 일으켰는데, 이 사건이 중세교회 역사를 종결시킨 것으로도 본다.

위에 언급된 중세교회 역사 시기에 대한 여러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의 학자는 5-15세기까지의 천년의 역사를 중세로 보고, 이 시대를 세분화해 중세 초기(500-1000년)와 중세 전성기(1000-1300년), 중세 후기(1300-1500년)로 구분한다. 그러나 시대 구분은 역사에 대한 후대 사람들의 평가고, 역사적 시점들이 100년 단위로 규칙적으로 발생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시대 구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세대를 포함하는 방대한 천년의 교회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뿐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황훈식 평택대학교 신학과 교수.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Ph.D.). 역서로 《동방 정교회(1274-1700)》가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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