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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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22년  09월호 일터 선교를 돕는 교회 심층기획: 일터 선교 신학

집사 시절의 일이다. 교회에서 찬양대로 교사로 나름 열심히 섬겼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불편함과 미안함이 있었다. ‘술 문제’ 때문이었다. 직장에 근무하는 동안 원하든 원하지 않든 술은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선배 안수집사를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다. 그의 답변은 명쾌했다. “교회 올 때 술 냄새가 나지 않으면 돼.” 와! 그 이야기는 엄청난 ‘복음’(?)이었다. 그 후 나는 냄새가 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했다.

일터는 경제적인 유익을 얻는 동시에, 성도로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선교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장소다. 하지만 일터에서 성실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성도들에게 세상은 절대 친절하지 않다. 때로는 공격적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성도들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숨기며 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세상을 포기하고 교회 중심으로만 살아가려는 왜곡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일터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을 상실했다.

목사가 된 후에 이것이 이분법적인 사고의 결과라는 것을 알았다. 교회에서는 경건하게 지내야 하고, 일터에서는 내 맘대로 살아도 된다는 생각 말이다. 이 말은 ‘신앙생활이 곧 교회생활’을 의미하면서도 반면 교회 밖의 가정과 일터생활은 신앙과 전혀 관계없다는 뜻이 되고 만다. 나 또한 그렇게 신앙생활을 해 왔다. 누구에게서도 그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수십 년이 지난 오늘의 교회와 목회자는 이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할지 궁금하다.

본고는 WaW아카데미(Wisdom at Workplace)1를 통해서 진행된 프로그램과 일터 설교를 중심으로 교회에 적용하고자 한다.

일터 선교사 훈련학교

일터 선교사 훈련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여섯 가지의 주제를 다룬다. 첫째는 일터 신앙이다. 교회가 기존에 가졌던 신앙의 이분법적 태도는 ‘주

심재훈 WaW아카데미 대표. 장로회신학대학교(Th.M., 수료).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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