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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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22년  07월호 이슬람은 무엇을 믿는가? 심층기획 이슬람 바로 알기

이슬람 이전의 아랍 종교는 돌과 우물, 나무 그리고 부족의 기원과 연관된 거룩한 지역, 360여 신들을 포함한 다양한 대상들에 대한 숭배가 주를 이뤘다. 각 지역의 부족신들은 존경과 사랑을 받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희생제와 순례, 기도 등과 같은 의례나 지방 제단에서 이뤄진 탄원과 속죄의 대상이었다. 이슬람이 도래한 이후에 종교적 의무로 제정된 많은 규례들은 이 시절의 관행을 차용하거나 새롭게 해석한 것들이다.

이슬람의 신론

유목민이었던 아랍인들은 종교적으로 깊은 열정을 갖지는 않았다. 개인의 환경과 연관된 악령들을 두려워하는 것이 종교적 경건함과는 관계없이 실천되고 있었다. 이슬람 도래 전에도 후일 이슬람의 상징적 성소가 되는 카바(입방체, 영어 cube가 여기서 유래)에는 이들을 대표하는 360여 개의 우상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과 관련된 경우가 아닌 이상 그렇게 열광적인 숭배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다양한 신전에서 제사를 지냈고 각 부족들은 고유한 수호신들을 숭배했다.1 각 부족의 수호신들에 대한 다신론적 숭배와 동시에 부족을 초월하는 공통 신앙 대상이 있었는데 그것이 유일신 알라(Allah) 숭배였다. 알라는 이슬람이 도래 이전에 이미 아랍인들이 알던 신의 이름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증거는 유복자로 태어난 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의 아버지 이름이 ‘알라의 종’이라는 의미의 압달라(AbdAllah)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알라는 아라비아에 널리 알려진 신이었고 주요 교역도시였던 메카, 특히 무함마드의 부족인 꾸라이쉬 부족의 지고신(至高神)으로 ‘the god’의 의미가 있었다. 알라는 아주 오래전부터 아라비아의 전통에 등장해 사람들이 큰 재앙에 봉착할 때마다 도움을 베푸는 창조주요 격려자였다. 이러한 지고신의 개념은 아메리카 대륙,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아시아, 아프리카 등 거의 모든 지역의 문자가 없던 고대인들에게

김아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과 교수. 한국이슬람연구소 소장. 풀러신학교(Ph.D.). 저서로 《이슬람연구1, 2, 3》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