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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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2년  07월호 엔데믹 시대, 설교를 다시 생각한다 엔데믹 시대의 교회론

정부가 엔데믹을 선언함으로써 적어도 행정적인 부분에 대한 코로나의 사회적 제한은 사라졌다. 사회 각 분야가 정상으로의 회귀를 서두르고 있고 점차 잃어버렸던 일상을 찾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교회의 상황은 사회와는 사뭇 다르다. 코로나와 함께 2년 반의 시간이 흐르면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견고하게 고착됐고 그 안에서 이전으로의 복귀가 어려운 이유들을 만들어 냈다.

첫째, 팬데믹 상황하에서 이미 사람들은 비대면 온라인 설교를 경험했고 나름대로 그런 방식의 효용성을 인식했다. 이로 인해 대면 예배와 설교라는 과거로의 기계적인 회귀가 교회의 선택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평균적으로 개교회마다 30% 이상의 회집 결손이 회복되지 않음이 이를 반증한다.

둘째,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O2O방식을 피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의 저자인 최연구는 향후 과학 문화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융합을 의미하는 O2O(Online to Offline)로 발전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사실 금번의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는 이미 미래 패러다임에 대한 학습 효과를 맛봤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의 회귀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대 변화에 대한 역행이다.

셋째, 개인주의와 개인의 존엄성 그리고 폐쇄적인 주거 문화 등으로 인해 심방이나 전도 같은 전통적인 ‘찾아가는 복음’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목회의 대안 추구는 매우 시급한 사안이다.

지난 2년 반 동안 몇 가지 변화가 나타났는데 전통적인 예배와 목회 대신 설교 중심성이 강화된 것, 유명 설교자를 찾아다니는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 현상, 개인화의 심화에 따른 영성 관심의 고양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문제 해결의 증대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온라인 설교로 인한 시공간 제약의 철폐, 설교의 전도적 기능

정인교 강남교회 담임목사. 서울신학대학교 특임 교수. 독일 본대학교(Dr. theol.). 저서로 《설교학총론》, 《현대 설교, 패턴으로 승부하라》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