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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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2년  07월호 엔데믹 시대의 선교적 교회론 엔데믹 시대의 교회론

코로나가 세상을 뒤덮고 마비시킨 지 2년, ‘엔데믹’이 도래했다. 전염병의 풍토화다. 언제 이 상황이 끝날지, 이후엔 어찌될지 모르고, 이전 모습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기에 교회의 ‘상황화’가 요청된다. 교회 연구가인 톰 레이너는 《코로나 이후 목회》에서 팬데믹을 반성의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시대 앞에 선 교회의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교회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성령께서 교회를 흔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신다며 《교회 너머의 교회》를 외쳤던 알렌 록스버그가 대표적이다. 레슬리 뉴비긴은 그에 훨씬 앞서 교회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함을 말해 왔다. 미셔널 처치 운동의 발원이다. 이들이 옳다면 코로나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가는 속도를 예상보다 앞당겼을 뿐이다.

엔데믹 시대의 교회

엔데믹이 전세계적인 새로운 영적 각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재난은 우리를 깨운다. 인간의 오만에 대한 반성과 생태 환경에 대한 돌봄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된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그간의 삶의 방식에 대한 심판으로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 속에서도 새 일을 행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오히려 치유와 회복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상상해야 한다. 시작은 하나님을 경외함의 회복이다. 동시에 새로운 일을 꿈꿔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실 뿐 아니라 앞서 행하신다. 기대와 용기를 가져야 할 근거는 충분하다.

팬데믹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사역일 것이다. 비대면 예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온라인 세계를 새로운 선교지로 발견한 것은 하나의 수확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조적이고 다양한 사역 방식이 개발됐다. 이른바 옴니(omniline) 사역이다. 적응과 혁신의 창의성을 보여 준 교회는 단순한 회복을 넘어 열매도 거두고 있다. 로마 시대엔 제국의 확장을 위해 닦아 놓은 도로가 복음 전

신국원 웨신대학교 초빙교수. 총신대학교 명예 교수. 네덜란드 자유대학교(Ph.D.). 저서로 《니고데모의 안경》,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