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교회의 영성은 두 가지 심각한 영적 장애물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맞고 있다. 그 하나는 성경과 진리의 정통성을 주장하면서도 성령의 능력을 자랑스럽게 드러내지 못하는 나약한 정통 복음주의의 모습이고, 또 하나는 성령의 능력을 외치면서도 실상은 허위 복음(counterfeit gospel)과 육감주의 시녀가 된 신몬타누스주의(Neo-Montanism)1 성향의 열광주의다.
이 두 가지 극단적인 신앙의 흐름 속에서, 필자는 한국 교회가 복음적으로 건강하고 발전하는 영성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지나간 한국 교회의 역사 속에서 성령론에 대한 신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 왔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의 핵심에는 그동안 오순절 운동이 어떻게 한국 교회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조사하는 일이 요청된다.
이런 점에서 필자는 그동안 한국 교회의 역사 속에서 성령론이 어떻게 이해되기 시작했는지, 오순절주의와 기타 복음주의적 성령론과의 갈등과 투쟁은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최근 영성 운동의 논제들은 무엇인지를 차례로 살펴보려 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바람직한 성령 신앙의 길은 어떤 것인지를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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