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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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2년  06월호 요한문헌 연구를 위해 무엇을 읽을 것인가? 신학 연구를 위한 필독서(6)

요한문헌으로 불리는 요한복음, 요한서신, 요한계시록은 한 명의 저자 이름으로 묶여 있으면서 동시에 각각 다른 장르를 취하는 유일한 문헌이다. 그중 요한복음은 사복음서라는 이름으로 마태, 마가, 누가복음과 묶여 있으며, 예수의 삶과 특정 사건들의 기술 방식에 있어서는 공관복음과 차별성을 갖는다. 공관복음에는 없는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베데스다에서의 치유 등의 사건과 예수의 고별 담화가 있으며, 공관복음과는 다른 예수의 삶에 대한 기록 순서 등이 요한복음의 독특함을 두드러지게 한다.

또한 요한서신은 성경의 다른 서신들과 달리 ‘적그리스도’와 같은 표현을 통해서 그들이 믿는 복음의 원리와 신학적 주장에 반대하는 이들과 날카롭게 대립했음을 보여 준다. 요한서신은 요한복음과 공통적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그를 통해 구원이 계시되고 성취됐음을 보여 주는 한편, 메시아이신 예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결과를 중심으로 믿음의 공동체가 지녀야 할 신앙의 핵심을 설명한다. 이런 측면에서 요한서신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이 어떻게 해석, 적용, 발전해 갔는지를 알게 해 주는 소중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요한문헌에서 뿐만 아니라 신약성경 중에서도 유일한 묵시문학 장르에 속하는 요한계시록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세상 죄를 지고’ 죽임당한 ‘하나님의 어린양’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도전받는 교회에게 어떠한 미래의 소망을 주시는지를 말씀한다. 특히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넘어서 역사하심을 분명히 한다. 강력해 보이고 누구도 맞설 자가 없어 보이는 ‘짐승’을 따르는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내야야 할 저항과 믿음의 표시는 구호나 칼과 창이 아니다. ‘어린양의 노래’이며 더 나아가 ‘보좌에 앉으신 이’와 ‘죽었다가 살아나신’ 그리스도를

안창선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미국 보스턴대학(PhD.). 역서로 《사해사본과 쿰란공동체》, 《성경과 땅》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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