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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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2년  05월호 회복 예배와 설교, 이렇게 준비한다 교회와 가정을 세우는 ‘기쁨의 회복 사역’ -망원경이 아닌 현미경으로

망원경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들여다보면, 넉넉하고 풍족해 부족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면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휘황한 도시의 불빛 너머에 숨겨진 작고, 초라하고, 결핍된 그림자를 직면할 수 있다. 

그림자의 주인공들은 보통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했거나, 친구로부터 외면받았거나, 경쟁에서 뒤처지는 등 모진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아 낙심에 찬 인물들이다. 그들은 늘 마음속에 이런 질문을 안고 산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만 불행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끝내 찾지 못하면 스스로의 인생을 완전히 방치하거나, 내가 받은 고통을 다른 누군가에게 똑같이 앙갚음하고자 한다. 심할 경우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망원경이 아닌 현미경을 통해 상대를 바라봐야 한다. 겉으로 드러난 것을 멀리서 지켜보는 망원경의 렌즈가 아닌, 상대방의 내면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의 렌즈를 통해야 한다. 

현미경의 시선으로 보기 위해선 무엇보다 마음에 사랑을 가득 품고, 다른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진실한 상처와 아픔을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세상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그 마음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불쌍하고 연약한 사람이라는 것과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한 순간도 온전할 수 없는 자들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내 안에 늘 사랑을 품고,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으려 했다. 그들의 내면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상처를 입었다면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살펴보고자 애를 썼다. 그 결과, 애정과 관심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목도할 수 있게 됐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 그들을 상담하며 치유를

이정환 온누리교회 목사.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D.Min.). 저서로 《내 마음이 아픕니다》, 《신앙의 사계절》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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