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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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1년  05월호 크리스토퍼 M. 헤이스 외의 《역사비평의 도전과 복음주의의 응답》 전문가의 책 읽기

기사 메인 사진 성서학 연구에서 역사비평 방법론은 어느 위치인가? 받아들여야 할 천사의 방법론인가? 거부해야 할 악마적 도구인가? 대답은 질문하는 사람의 신학적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성서학에서 역사비평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발전되어 온 긴 역사를 지닌다.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 유럽 대륙의 성서학은 개방적이고 진보적이다. 따라서 대부분 학교에서 역사비평 방법론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반면 북미 대륙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은 진보적 주류신학과 복음주의 신학으로 양분되어 있다. 주류신학은 미국 교회협의회(NCC)의 신학적 전통에 선 개신교 학교들과 대부분의 가톨릭 계통의 학교들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유럽 대부분 대학교의 신학적 흐름과 유사하다. 따라서 역사비평을 주요한 성서학 연구방법론으로 삼는다. 한편 미국의 복음주의 신학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역사비평 방법론을 꺼리거나 경원시하거나 적대시해 왔다.

하지만 지난 몇십 년 사이 미국의 복음주의 진영에선 괄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났다. 역사비평 방법론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학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물론 일하는 기관과 학교에서 큰 문제가 일어나 사임하는 일도 있지만, 복음주의 진영에서 역사비평에 관한 이해가 예전처럼 날카롭고 부정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기 소개하는 책이 그런 부류의 도서다. 

학문적으로 철저하면서도 경건한 신학이 가능하다

이 책의 저자는 12명으로 비평적이면서도 신앙 고백적 신학, 학문적이면서도 정통적인 신학, 학문적으로 철저하면서도 경건한 신학이 가능하다고 믿는 복음주의 학자들이다. 이들은 신앙 고백적 전통에 서서 역사비평적 연구방법론을 창조적·비평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성서를 역사비평적으로 연구하면 자연히 ‘성경 내용의 역사성’ 문제가 대두된다. 그러면 신앙고백 전통에 있

류호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Dr. Theol.). 저서로 《교회에 하고픈 말》, 《일상행전》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