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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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2021년  05월호 교회 개척자와 다양한 후원 그룹 준비 양현표 교수의 교회개척론 시리즈(9)

교회 개척은 혼자 할 수 있는 사역이 아니다. 아니, 하나님의 모든 일은 어느 한 개인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개인이 연합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연합하여 일하신다는 의미다. 교회 개척이라는 하나님의 일이 어느 한 사람의 독단적인 사역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교회 개척에는 반드시 여러 사람의 도움과 후원이 필요하다. 사실 모든 성도는 교회 개척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드려야 할 책임이 있다. 교회 개척 사역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인적 물적 자원(resource)들이 연합하여 이루어지는 위대한 종합 사역이다.

그런데 그러한 자원들의 연합이 저절로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교회 개척자가 하늘만 쳐다보면서 기도한다고 해서 자원들이 모이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하나님의 간섭과 섭리를 기대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자원들의 연합을 위해서 전략을 세우고 발품을 파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가능한 빨리(신학생 시절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목회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 맡김이 인간의 책임까지도 무시하는 맡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다” 혹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라는 확신은 분명 목회자들에게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적 노력이라는 책임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세상의 전문직들은 그 직위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피나는 노력을 한다. 세상 사람들은 아주 하찮아 보이는 작은 노점을 열기 위해서도 상당 기간 전부터 자본을 모으고 관련된 기술을 연마한다. 그런데 목회자들은 신학 교육을 받는 것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 했다고 여기고, 정작 자신의 목회 현장을 위해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 버린다. 이는 정녕 옳지 않은 자세로서, 자칫 목회를 요행수로 보는 위험

양현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 남침례신학대학원(Ph.D.). 저서로 《사도적 교회개척》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