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 {{x.scr_name}}
  • 미분류

목회 2020년  10월호어떤 교회가 개척 교회인가? 양현표 교수의 교회개척론 시리즈(2)

우리는 ‘개척 교회’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 단어는 우리 귀에 매우 익숙하다. 그런데 개척 교회라는 단어의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교회를 가리켜 개척 교회라고 부르는 것일까? 필자는 교회개척론 두 번째 글을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 감으로 시작하려 한다. 다시 말하면 개척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밝힘으로 개척 교회라는 단어가 함축하는 지금까지의 모든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거하려고 한다.

우리가 어느 교회를 개척 교회라고 부를 때,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 통념을 전제로 한다. 첫째는 그 교회의 ‘규모’다. 즉, 교인 수가 적으면 보통 그 교회를 개척 교회라 부른다. 교회의 역사가 20년이 되었다 하더라도 교인 수가 적으면 그 교회 목사부터 시작해 교인들 모두가 자신들의 교회를 개척 교회라고 규정한다. 어느 교회를 개척 교회라고 부르는 두 번째 이유는 그 교회의 ‘역사’다. 즉, 교회의 역사가 짧으면 우리는 보통 그 교회를 개척 교회라 부른다. 이제 막 출생한 교회에서 시작해 역사가 몇 년 되지 않은 어린 교회들을 가리켜 그 규모와 상관없이 개척 교회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처럼 ‘규모’와 ‘역사’라는 통념을 가지고 개척 교회를 규정하는 것이 과연 합당할까? 필자는 단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척 교회를 이 두 가지 통념에 의해 규정한 결과, 오늘날 개척 교회라는 단어 안에 온갖 부정적 이미지가 스며들었다고 확신한다. ‘개척 교회’ 혹은 ‘개척 교회 목사’ 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도 ‘십자가’, ‘고생’ ‘상처’, ‘가난’, ‘눈물’, ‘월세 걱정’, ‘깨진 관계’

양현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 남침례신학대학원(Ph.D.). 저서로 《사도적 교회개척》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목회와 신학

12월의 주요기사

추천 연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