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 {{x.scr_name}}
  • 미분류

특집 2020년  10월호마을에서 희망을 만드는 교회 이웃을 품는 마을 목회

2020년 1월 기윤실은 ‘한국 교회 사회적 신뢰도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 교회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31.8%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63.9%나 되었다. 더 심각하게 보이는 것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32.4%나 된다는 사실이다. 굳이 이렇게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비율을 강조하는 것은 전 국민의 30% 이상이 한국 교회에 대해서 전적인 불신을 드러낸 부분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설문조사에 극단적인 대답을 하지 않는 편이다. 평소에 그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했거나, 어떤 혐오나 분노가 섞여 있지 않다면 굳이 이렇게 적극적인 응답을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이 조사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에 진행했다. 코로나19가 광풍처럼 지나는 지금 한국 교회에 대해 다시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요즘 교회발 집단 감염 기사에 대한 댓글은 정말 무서운 수준이다. 교회가 코로나19 전파의 매개지라는 이야기는 애교다. 더 심한 욕들은 옮길 자신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교회의 신뢰도를 묻는다면 필자는 20%에 이를 자신도 없다. 심지어 기독교인들조차도 자신의 종교에 대해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한국 교회 구조는 기대할 것이 없다. 한국 교회를 대표한다는 기관들이 그 역할을 하지 못했고, 교단들조차 무기력했다. 한국 교회 전체 이미지를 좌우하는 기관들은 오히려 갈등과 반목으로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한국 교회의 모습은 어그러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인 것은 지역 교회들의 선전이다. 교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혐오의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교회가 전도하는 것은 심히 어렵게 되었다. 이제 기존과 같은 전도 집회나 노방 전도가 사라진 지 오래다. 직접적인 전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교회들이 알게 되었다. 결국 교회의 전략을 선행으로 전환했다. 지역 사회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사회학 교수. 마르부르크대학교(Dr.theol.). 저서로 《목회사회학-현대 사회 속의 기독교회와 생활 신앙》,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목회와 신학

12월의 주요기사

추천 연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