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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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20년  08월호 신약의 구약 사용에 대한 총론 심층기획 신약 속 구약,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신약의 구약 사용1 총론이라는 본 글의 성격에 대해 서두에서 밝혀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글은 성서학계에서 다루고 있는 신약의 구약 사용에 관한 해석상의 이슈들에 관한 것이 아니다. 본 글은 목회자들로 하여금 구약을 사용하는 신약 저자들의 특정한 관점, 즉 신약 저자들로 하여금 구약을 특정한 방식으로 사용하게 만들었던 기저 사상에 관한 성경적 이해를 갖게 하려는 의도를 지닌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이 글은 구약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 사이에는 정확한 일치가 있으며,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다. 또한 율법과 복음의 대비, 이스라엘과 교회의 대비, 예수의 인성과 사역에 대한 잘못된 해석인 헬라 전통의 이원론적인 그리스도와 구원에 대한 이해, 즉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사하셨고 이를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고 죽은 후에 천국에 들어가게 하신다는 잘못된 이해를 가질 수 밖에 없음을 주목하고자 한다. 

동일한 맥락에서 만약 신약의 구약 사용이 예수가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메시아라는 사실을 증명하거나 변증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한 걸음 양보해서 단순히 예수만 아니라 기독교 전체가 전혀 새로운 것이거나 ‘교묘히 만든 이야기’가 아님(벧후 1:16)을 논증하기 위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2 구약은 신약의 증거 본문(proof text) 그 이상의 역할밖에 하지 않게 되며, 이것은 구약이 신약보다 열등하다는 위험한 함의를 나타낸다.

신약의 구약 사용은 ‘신약 저자가 구약을 어떻게 사용했는가?’라는 인용 방식에 관한 논란의 장이 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인용 범위를 포함해 수많은 다른 전제와 상충하는

류호영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영국 글래스고우대학교 (Ph.D.). 역서로 《이스라엘의 성경 전승과 공관복음서》, 《성경해석학 총론》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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