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ge
한국 개신교인들에게 수도원 공동체는 낯선 얼굴이다. 정해진 규칙과 공동체 생활, 묵상과 침묵, 개신교회와는 사뭇 다른 독특한 분위기 등으로 표현되는 수도원의 이미지가 생경하게 느껴진다. 이런 까닭에 떼제 공동체가 개신교회에 소개되고 예배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기까지 오해와 어려움이 있었다. 개신교 수도원들이 나름대로 자리매김을 했고 “사랑의 나눔”과 같은 몇몇 떼제 공동체의 찬양이 널리 보급되었으며 떼제 공동체를 소개하는 글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떼제 예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을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느린 걸음이지만 은근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 다가온 떼제 공동체의 예배와 영성을 알아보고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은 참으로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한국 교회가 거울삼을 내용은 물론이고 예배에서 선용할 수 있는 예배에 대한 철학과 예배의 요소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떼제 공동체1는 로제 수사에 의해 1940년 8월, 프랑스 동부 떼제에 세워졌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위한 공동생활을 꿈꾸며 시작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인해 전쟁 피해자들을 위한 임시 시설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 30여 나라에서 온 100명 정도의 수사들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자급자족을 위한 노동과 하루 세 번의 기도회, 성경 공부와 각종 모임을 진행하고 전 세계를 돌며 떼제 기도회를 주관하거나 그 준비와 진행을 돕기도 한다.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직접 떼제 공동체를 방문하며 그들 중 대다수가 젊은이다. 방문자들은 공동체의 일과를 따라 식사, 기도, 모임에 참여하며 청소와 음식 준비 등에 도움을 준다. 한국에는 1979년에 들어와 몇 년 전까지 화곡동 떼제 공동체에서 매주 금요일 정기적인 기도
Copyright ⓒ 2020 목회와신학
본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거나 재편집하여 배포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