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다. 같은 종교 내의 다양한 교파를 하나로 봤을 때, 지구상에는 약 4300개의 종교가 있다고 한다. 그중 대표적인 종교가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중국 전통 종교, 유대교 등이다. 이들 가운데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구원’(救援)을 얻는다고 가르치는 독특성을 지녔다. 기독교의 이러한 주장은 배타성과 편협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오해를 받곤 한다. 하지만 인간이 처한 비참한 상태를 해결하고, 인간이 바라는 구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이 그리스도라고 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자 되심은 기독교에서 제시하는 구원에 대한 이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말이다. ‘구원’과 ‘그리스도의 유일성’의 관계를 염두에 두면서 좀 더 나아가 보자.
사람들이 종교를 찾는 이유 : 행복에 대한 갈망
사람들은 왜 종교를 가질까? 어떤 사람은 사는 게 힘들어서 종교를 가진다. 어떤 사람은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해서, 혹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종교를 찾는다. 병을 치유받고 싶거나, 내세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혼자 지내는 것이 외로워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종교를 갖기도 한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튼 종교를 찾는 사람들은 자신 안의 ‘결핍’ 때문에 종교를 찾게 된다.
인생이 힘들고 결국 모든 인간은 죽게 마련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비참에 대한 직간접적 지식은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으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만일 인간이 처한 이런 비참과 곤궁을 벗어나게 하는 일을 ‘구원’이라고 부른다면, 사람은 누구든지 크든 작든 구원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다.
이러한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이유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이유 때문에도 인간은 종교를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