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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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0년  03월호 성경 교육 유감! 나의 사랑하는 책

성경이 제대로 가르쳐지고 있지 않다! ─ 누군가가 이렇게 외친다면,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가운데 엇갈린 반응을 보일 것이다. 어떤 이는 그런 진단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식으로 반응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상당히 많은 이는 그런 평가를 타당하게 여긴다면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성경 교육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 진단이나 평가를 왜 반대하는지 (아니면 왜 찬성하는지) 질문을 받으면, 아까와는 달리 답변은 궁색해지고 아리송해 하는 표정만이 남지 않을까 추정한다.

성경 교육의 정체

왜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묘연하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필자는 그 근원적 이유가 ‘성경을 가르침’이라는 표현이 무슨 활동을 가리키는지 불명확한 데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이 말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성경이 제대로 가르쳐지고 있지 않다’고 할 때 엉겁결에 일단 찬성이나 반대를 표했지만, 그 근거를 제시하기는 힘들었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성경을 가르침’, ‘성경 교육/교수’(Bible teaching) 등의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이 특정한 교육 활동에 대해서 한국 교회는 전문화된 용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실은 이것부터가 불안한 징조다). ‘성경 강해’, ‘설교’, ‘교리 공부’ 등의 용어들은 이미 자리를 잡았고, 또 그런 용어들이 무슨 뜻인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소통이 잘되고 있다. 그런데 영어의 Bible teaching 혹은 Bible lessons에 상응하는 한글 표현만큼은 확고히 정착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일단은 ‘성경 교육’(Bible teaching)이라는 용어를 채택하도록 하자. 그러면 ‘성경 교육’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성경을 가르치는 일

송인규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은퇴 교수. 시라큐스대학교(Ph.D.). 저서로 《일반은총과 문화적 산물》, 《회개와 부흥》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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