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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의 인기가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EBS의 잘나가는 펭귄 뽀로로, BTS 때문에 남극에서 헤엄쳐 온 10살배기 펭귄. 펭귄 ‘펭’에 빼어날 ‘수’를 써서 이름이 펭수다. 헤엄치느라 붙은 해초를 채 떼지도 못하고 오디션을 본 후 “회의를 해 보고 결과를 나중에 알려 주겠다”는 면접관의 말에 “여기서 해라, 빨리 해 줘야 KBS를 가든 MBC를 가든 한다”고 할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가히 펭수 신드롬이다. 펭수는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하는 캐릭터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EBS에서 어린이를 위한 장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에 들어가는 코너였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개설 이래 2020년 1월 현재, 구독자 174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47만 8천에 달하고, 송가인과 BTS를 제치고 2019년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서울 시민들에게 2019년을 빛낸 인물로 추천을 받아 33인의 시민 대표 중 하나가 되어 2020년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을 울리기도 했다. 공중파, 종편, 라디오 가릴 것 없이 펭수 모시기로 방송사 대통합을 이루고, 분명 교육 프로그램 캐릭터이지만 예능 프로그램부터 각종 단체와 정부 부처 유튜브, 회사 광고 모델에 이르기까지 섭외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는 후일담이 자자하다. 카카오가 출시한 펭수 이모티콘은 나온 지 일주일만에 최단 기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펭수가 등장한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약 판매부터 판매량이 치솟았다. 펭수 달력은 예약 판매 일정을 알리자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47만여 건의 SNS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펭수’는 60%가 넘게 긍정적인 감성어와 함께 쓰였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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