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ge
이전 글에서 공동 목회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을 나누었다면, 이번 글에서는 조심스러운 측면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급속히 변화하는 한국 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공동 목회가 관심 있는 모델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관심에 비해 주변에서 성공적으로 공동 목회를 하는 교회를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다. 성공적이라는 기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겠지만, 공동 목회의 비전으로 시작한 교회가 대부분 여러 이유로 공동 목회를 지속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2-3년 전부터 공동 목회에 대한 강의를 요청받으면서 주변에서 공동 목회를 성공적으로 하는 교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있다면 부부 공동 목회 정도였다. 그러나 부부 공동 목회 모델의 경우는 부부가 목사로서 같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사역을 함께 논의하고 감당하는 목회라기보다 서로 역할을 나누어 (예를 들어, 한 사람은 담임목사로 다른 한 사람은 부목사로) 교회를 섬기는 형태가 많았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동료 목회자들도 공동 목회를 잘 감당하는 교회를 떠올리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1
이렇게 공동 목회를 잘 감당하는 교회를 찾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이유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공동 목회를 주목할 만한 모델로 생각은 해 보지만, 실제로 시도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만 해도 신학대학원을 다닐 때부터 좋은 목회 모델 중 하나로 ‘공동 목회’ 혹은 ‘팀 목회’를 자주 이야기했다. 동료 신대원생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신대원을 졸업하면서 실제로 그런 목회를 시작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는 목회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목회 관련 잡지나 교계 신문 등을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 목회의 대안으로 ‘공동 목회’나 ‘팀 목회’가 많이 거론되었지만, 주
Copyright ⓒ 2019 목회와신학
본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거나 재편집하여 배포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