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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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19년  07월호 성경신학자의 눈으로 본 ‘바울의 새 관점’의 영향과 한계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바울에 대한 새 관점’ 길라잡이

바울의 새 관점은 1983년도부터 제임스 던이 그의 논문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이제 더 이상 새 관점이라고 부르기에는 오래된 관점이 되었다. 그러나 새 관점은 바울 서신과 바울 신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관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오래된 관점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바울의 새 관점(New Perspective on Paul)은 바울의 이신칭의에 대한 전통적 이해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새 관점에 의하면 바울의 이신칭의 가르침은 개인의 구원 문제를 다루는 가르침이 아니라, 이방인들의 구원 문제를 다루는 사회학적 이슈다. 새 관점(NPP)에 의하면 바울 당시의 유대교는 공로 사상이 아니라 언약 사상이 강했다. 따라서 바울 당시 유대인들도 행함으로 구원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선택을 기초로 사람들이 의롭게 된다고 믿었다고 보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바울의 이신칭의도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바울의 새 관점은 신약 학자들이 바울 서신의 이신칭의를 이해하기 위해서 제안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신칭의가 구원론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 때문에 국내에서는 주로 조직신학자들이 교리신학적 관점에서 바울의 새 관점을 다루어 온 분위기다.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구원론이 기독교 신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애석한 점은 신약학자들이 바울의 새 관점을 평가하고 공헌도를 말하기 전에 조직신학자들이 내린 새 관점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본래 바울학자들이 다루고 제시한 ‘바울의 새 관점’과 바울 사도의 이신칭의 사이의 관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본고의 목적은 새 관점의 출발선인 신약 신학의 관점에서 바울의 이신칭의를 다시 보는 데 있으며, 신약학자로서 필자가 바울의 새 관점이 가진 공헌도와 한계를 평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

김경식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영국 에버딘대 신약학(Ph.D.).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