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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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19년  07월호 바울을 바라보는 새 관점 - 기원, 발전, 분화 그리고 그 이후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바울에 대한 새 관점’ 길라잡이

본고는 현재 학계에서 고유명사가 된 “바울에 대한 새 관점”(The New Perspective on Paul)의 기원과 발전 그리고 학계의 반응과 후속 연구를 살피고 그 장·단점을 간략히 짚어 보는 시도다.

“바울을 바라보는 새 관점”이라고 불리는 바울 연구의 한 흐름을 지칭하는 표현에서 ‘새로운’(new)이라는 형용사는 2019년 현재 상황에서 그리 적절하지 않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바울을 바라보는 새 관점’이 제임스 던에 의해 처음 주창되었을 때가 1982년이었으니 햇수로 따지면 37년이 흘렀다. 어느 학자(R. Barry Matlock)가 농담처럼 지적했듯이 소위 ‘바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이제 중년기에 접어들었다. 둘째, 제임스 던이 1982년 맨체스터대학 만손 강의(Manson Lecture)에서 내놓은 해석과 매우 비슷한 견해가 사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중반에 몇 학자에 의해 이미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예로 1897년 스위스 신학자인 폴 베른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이방인이 하나님의 가족에 속하는 구성원이자 성도들과 똑같은 ‘시민’, 즉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그룹에 온전한 일원으로 속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바울의 선교 사역 모든 측면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 믿음으로 이방인들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아브라함 ‘부족’의 멤버가 되었다. … 이신칭의 교리는 순전히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에 봉사하는 것이었다. 바울은 율법의 행위에 반대하여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이방인들에게 덧붙여야 할 요구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1

베른리가 위와 같은 관찰을 한 뒤 약 70년 후 하버드대학

김선용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객원 교수. 미국 시카고대학교 성서학(Ph.D.). 역서로 《제임스 던,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