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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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2019년  01월호 기승전 '전도'로 전도체질을 만듭니다-평택대광교회 우리 교회 전도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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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로 부흥하는 교회를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성도가 증가하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며, 주일학교 교육이 실패했다는 진단을 받은 현실 속에서 한국 교회가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복음이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활성화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전도의 활성화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복음에 대한 확신과 한 영혼을 향한 열정이 회복될 때, 복음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전도 이야기’에서는 전도로 부흥한 교회 목회자의 전도 철학과 그 철학이 적용된 전도의 동력과 전략, 실제를 소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섬기는 교회마다 복음 전도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편집부〉
 
한국 교회에는 많은 전도 방법과 전략으로 부흥했다. 그 배경에는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자리잡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도법 가운데 역사와 체계를 갖춘 것도 있지만 과연 성경에 근거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 방법도 존재했다. 이는 전도의 정의, 목적, 방법 등에 대한 성경적인 전도 철학이 수립되기도 전에 전도를 교회 성장의 수단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전도 철학의 부재는 전도를 부담 가득한 의무로 남게 했으며,1 이는 지속적인 복음 전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전도 현장은 크게 세 가지 요소, 즉 동력, 전략, 실제로 구성된다. 동력은 ‘복음’이며, 전략은 ‘전도자’이며, 실제는 전도가 이루어지는 ‘세상’에 해당한다. 이 세 요소를 중심으로 전도 철학을 수립하고 현장에 나가야 꾸준한 전도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전도 현장은 전도 철학이 증명되는 곳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첫 번째로 찾은 전도 현장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대광교회(담임 배창돈 목사)다. 평택대광교회는 1983년에 당시 전도사였던 배창돈 목사에 의해 개척되었다. 배 목사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36년 동안 지역 사회에서 지속적인 전도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평택대광교회의 전도 이야기는 전도로 부흥하기를 소망하는 목회자와 교회에 큰 도전이 된다.2
 

탄탄한 제자 훈련 위에 정립된 전도 철학

아내 그리고 3명의 성도와 평택시 합정동의   8평 남짓한 홀을 빌려 교회를 개척한 배창돈 목사는 초대교회와 같은 건강한 교회를 꿈꾸며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이 채 안 돼 인근 과수원 한복판의 땅 50평을 구입하며, 전도의 불길을 이어갔다. 그리고 개척 4년 후인 1987년에 사랑의교회 CAL세미나를 수료한 이듬해부터 제자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제자 훈련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성도가 훈련에 부정적이었고, 당연히 참여율도 매우 저조했다. 첫 제자 훈련 신청자는 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제자 훈련에 대한 그의 확신과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그 배경을 배 목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왜냐하면 제자 훈련은 전도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자 전도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요한복음 10:10의 예수님처럼 영혼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입니다. 제자는 전도하는 사람이고, 전도는 제자 훈련의 출발점입니다. 한 영혼이 구원받는 역사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양육과 훈련을 시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배 목사는 지상대명령3에의 순종만을 목적으로 제자훈련과 전도에 박차를 가했다. 아무도 찾아올 것 같지 않은 광야였지만, 결국 뜨거운 전도의 열정은 매년 700-800명의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고 결신시키는 놀라운 영적 부흥을 가져오게 했다. 현재 평택대광교회에는 2000명 이상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이들의 75% 이상은 평택대광교회의 전도로 회심하여 정착했다. 배 목사는 평택대광교회의 ‘전도 체질 형성’의 열쇠는 “목회의 본질인 제자 훈련4 위에 정립된 전도 철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평택대광교회 전도의 동력, 전략, 실제 

1. 동력: 매주일 선포되는 전도 메시지  
평택대광교회의 최고의 전도 동력은 배 목사의 매주일 설교에 포함된 ‘전도 메시지’다.

“저는 매주일 전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떠한 본문이라도 그 말씀을 통하여 인간의 죄와 연약함,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신 사랑,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강조하는 전도 메시지를 드러내고 선포하는 데 집중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전도하는 교회로 우리의 삶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전도로 귀결되는 제자 훈련이 자리잡게 된 데는 배 목사의 이 같은 반복적인 전도 메시지 선포가 자리하고 있다. 매주일 선포되는 전도 메시지를 통해 성도들은 전도하는 제자로 성장한다.

2. 전략: 새신자부터 시작되는 3단계 제자 훈련
‘전도자’를 준비하고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한 전도 전략이다. 복음을 처음 접한 평택대광교회의 새신자는 크게 세 과정 ? 해피 타임, 전도폭발훈련과 소그룹, 예수님의 제자 과정을 거쳐 전도자로 준비된다.

첫 번째 과정인 ‘해피 타임’은 새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훈련 과정이다. 5과로 구성된 교재를 중심으로 훈련이 이루어진다. 이 훈련의 목적은 새신자에게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신앙생활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기 때문이다. 5주 간의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구원의 확신과 감격은 새신자를 전도자로 세우는 최고의 밑거름이다. 

‘해피 타임’을 마친 등록 성도는 의무적으로 순(구역)에 소속되며, 전도폭발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평택대광교회의 순모임은 전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순모임은 훈련된 순장의 인도 아래 영혼을 지속적으로 품고 접촉하여 복음을 전하는 생명의 장이다. 덕분에 평택대광교회 새신자는 기존 신자 못지 않은 구령의 열정을 갖고 있다. 전도폭발훈련은 매주 진행되며, 총 50개의 조(화요일 20개, 주일 30개)가 편성되어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자 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전도 훈련을 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전도의 현장을 경험케 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배 목사는 말했다.

“예수님을 영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신자들은 식지 않은 구령의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전도폭발훈련을 통해 영혼 구원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임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신자들의 주변에는 기존 신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그리스도인이 많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전도 훈련이 매우 필요합니다.” 전도폭발훈련은 훈련자 및 준훈련자와 훈련생이 한 조를 이루어 진행된다.

셋째, ‘예수님의 제자’는 평신도 리더를 세우는 과정이다. 평신도를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세우기 위한 훈련 과정으로 평택대광교회 제자 훈련의 핵심 동력이다. 이 과정을 수료한 성도들의 지속적인 전도는 교회의 구령 사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과정에는 배 목사의 제자 훈련 사역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앞의 두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기본을 갖춘 제자’가 ‘균형 있는 제자’와 ‘성숙한 제자’로 나아가게 하는 본 과정은 성도로 하여금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전도의 중요성과 방법, 열매에 대하여 철저히 집중하게 한다.

3. 실제: 소그룹ㆍ대그룹으로 이루어지는 전도  
평택대광교회 전도의 동력과 전략은 교회 안팎의 다양한 전도의 실제를 통해 드러난다. 첫 번째 현장은 순별 전도 축제와 행복 축제다. 매년 5월에 순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순모임별 전도 축제’와 10월에 온 교인이 참석하여 진행하는 대각성 전도 집회인 ‘행복 축제’는 평택대광교회의 대표적인 전도 집회다. 두 행사는 교회 전체를 구령의 열정으로 타오르게 하고, 불신자를 향한 성도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평택대광교회의 두 번째 전도 현장은 병원과 군대다. 교회의 병원전도팀은 매주 월요일 인근의 병원으로 전도를 나간다. 자원하여 선물을 준비하고, 방문하여 섬기고, 복음을 전하며 양육한 결과 많은 이가 교회로 인도되고 있다. 군 복음화를 위해서는 1년에 5-7차례씩 200-400명의 장병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개인 전도를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 현장은 중소 교회 제자 훈련 지도자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세미나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세미나는 중소 교회를 ‘전도하는 건강한 교회’로 세우는 목적이 있다. 세미나는 고 옥한흠 목사의 영상 메시지에 이어 제자도와 교회론, 소그룹 인도법, 제자 훈련 참관, 순모임 참관, 평신도 간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해외 선교사와 일본과 미얀마 등의 목회자들도 참석하여 전도하는 교회로의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도, 실패는 없다

평택대광교회의 전도 철학과 현장을 끌어가는 가장 큰 힘은 개척 이후 지난 36년 간 흔들리지 않은 배 목사의 전도에 대한 확신이다. 현대인에게 전도는 시대 착오적인 일이고, 공격적인 전도는 교회의 이미지를 오히려 실추시킨다고 말하지만 배 목사는 전도가 교회를 교회되게 만들고, 성도를 성도되게 만드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전도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교회에서 다른 활동은 가능해도 전도는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대한 깊은 확신을 품고 열매가 맺힐 때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전도를 통해 제자 삼는 사역은 하나님이 원하는 많은 열매를 맺을 뿐 아니라, 그분이 영광을 받으시는 귀한 사역입니다. 수많은 방해도 있고 진행 과정에서 좌절을 맛볼 수도 있지만, 전도에 결코 실패는 없습니다.”  




1) 하도균, 《전도바이블》 (서울: 도서출판 예수전도단, 2014), p.48.
2) 본 탐방기는 평택대광교회 배창돈 목사와의 인터뷰와 현장탐방(2018년 11월 6일)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3) 지상대명령(The Great Commission)은 예수님께서 부활 후 승천하시기 직전 40일 동안 제자들을 10번 이상 만나 주시며 선포하신 ‘5번의 중대한 명령’을 뜻한다. 그중 세 번째로 말씀하신 마태복음의 명령은 세계복음화를 위한 ‘전략’으로 ‘제자 삼기’(Make Disciples)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불신자들을 ‘찾고(준비), 세례를 베풀며(복음을 전하여 구원의 확신을 얻게 함), 가르쳐 지키게(양육과 훈련)’ 하는 사역은 제자를 세워가는 필수 과정이다. 
4) 제자 훈련이란 자기 포기를 전제로 한 예수님을 닮아가는 신앙의 전 과정을 뜻한다. 신약 성경에서 제자의 원문인 헬라어 maqhth,j(마데테스)는 ‘배우는 자’를 뜻한다. 영어의 제자를 뜻하는 disciple 역시 동사 discere(배우다)와 관계 있는 라틴어 명사 discipulus를 어원으로 하며 ‘학생’ 혹은 ‘배우는 자’를 나타낸다. 현대에 있어서 ‘제자’란 단어는 ‘오직 주인이나 보호자에게 헌신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를 기독교의 관점에서 볼 때에 예수님의 제자는 ‘영생을 얻으려고 예수께 와서 그를 구주요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전 생애를 예수님을 따르는 데 바치는 자’를 뜻한다. 마이클 윌킨스, 《제자도》 이억부 옮김(서울: 운성, 1995), p.41. 

김경한 제자들교회 담임목사. 서울신학대학교(Ph.D.).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