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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25전쟁으로 서울 시내는 폐허가 되었다. 하지만 폐허 속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졌다. 서울대 영문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병도 청년은 서울중앙교회를 다니면서 젊은 학생들과 별도로 기도하는 모임을 가졌다. 어느 날 그는 인왕산에 올라가서 온통 폐허가 된 광화문 지역을 내려다보면서 저 땅에 교회를 개척해야겠다는 사명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몇 개월 후 대학생들과 뜻을 함께해 1954년 1월 3일 내자동에서 텐트를 치고 첫 예배를 드렸다. 다음 해인 1955년 내수동으로 이전하면서 내수동교회(담임 박지웅 목사)로 개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수동교회에는 ‘성년부’라는 3040세대만의 부서와 교구가 따로 있다. 성년부의 태동은 일반 교회의 부서와는 조금 다르다. 25여 년 전에 몇몇 사람들의 개인적인 모임이 있었다. 모임의 일원 중 몇이 선교사로 나갈 정도로 영성 깊은 모임이었다. 이 모임이 차츰 기도 모임이 되었고, 동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갔다. 모임이 커지자 조직이 만들어졌고, 담당 교역자가 세워졌다.
성년부의 역사가 25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50 - 70세 성도 중에는 성년부 출신이 많다. 그래서 성년부의 사역에 도움을 주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 성년부 역시 교회의 전반적인 사역에 참여한다.
성년부를 담당하는 송대진 목사는 “교회가 3040세대에게 위로를 주고 예배의 기쁨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한국 교회의 3040세대는 자녀 양육과 직장 생활로 인해 삶이 힘듭니다. 이전에 누렸던 하나님의 은혜가 단절되고, 아이들 때문에 예배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힘들고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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