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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새내기들의 내면에는 여전히 따뜻하고 영적인 목회자와 공의롭고 긍휼 가득한 메시지에 대한 갈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Q 청년부 담당 목회자입니다. 3월이 되면 청년부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학생부에서 청년부로 올라온 새내기의 출석률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대학 진학, 취직 등으로 인해 교회를 옮기거나 아예 떠나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어떤 심리적인 변화를 겪기에 교회로부터 멀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이들을 어떻게 신앙으로 인도해야 할까요?
A 미국의 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심리적 공통점은 과도한 자신감입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대학 생활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일으키고, 대학에서 실제로 부딪치게 될 많은 문제들을 못 보게 만듭니다. 결국 이것이 신입생들로 하여금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학을 떠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을 가리켜 대학 신화(College Myth)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의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집중된 학원 교육과 야간 학습으로 학생들은 많이 지친 상태입니다. 또 입시 결과에 따라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됩니다. 교회 안에서도 자신이 가게 될 대학을 기준으로 자부심과 수치심이라는 구도로 나누어지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 가운데 대학 진학에 수치심을 느끼는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부정적인 경우가 생깁니다. 한국 대학 신입생들의 심리적 양상이 미국의 신입생들에 비해 더 복잡하고 고달픈 만큼 그들의 신앙생활 역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젊은이들이 겪는 인생 전환기의 고통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공감이 없이 그들이 신앙과 교회를 떠난다는 현상만 이야기하는 것은 부정적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