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대표였던 고 김준곤 목사는 생전에 ‘백문일답’이라 하여 우리 삶의 모든 문제의 답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강변하는 연설을 자주했다. 대학생 집회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그 모든 질문의 답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강조했던 것이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무릎 꿇어야 하는 분은 누구입니까?”, “지금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 목사가 던지는 모든 질문에 대해 청년들은 소리 높여 “예수 그리스도”를 외쳤다. 노먼 가이슬러의 《구약성경 개론》을 읽으며, 문득 고 김준곤 목사가 청년들과 함께 목 놓아 외치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구약성경 개론》을 통해 가이슬러 박사가 동일한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책의 부제가 말하듯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구약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가이슬러는 특별히 성경 각 권의 개요를 다루는 부분에서 각각의 책에 담긴 기독론적 목적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사무엘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말이 사무엘서에서 가장 먼저 사용된 점을 언급하며 사무엘서가 장차 오실 메시아를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음을 지적한다. 시편 같은 경우,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 전부를 시편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하며, 구약에서 가장 메시아적인 책으로 시편을 꼽기도 한다.
책의 서두에서도 말하듯이 가이슬러는 성경이 말하는 모든 내용과 성경에 대한 모든 질문에 결국 그리스도로 답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독자로 하여금 구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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