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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들은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쓰노우(Robert Wuthnow)가 1950년이래 미국의 영성이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평가한 그의 저서 「천국, 그 뒤」(After Heaven)에서 한 말이다. 그것은 단지 그들의 영성이 초월적인 것에 대한 믿음일 뿐, 그 안에는 어떠한 진리나 권위가 없음을 뜻하는 것으로 종교에 대한 현대의 기피증에서 발생한 현상이다.
오늘날은 프로이드, 마르크스, 니이체 등의 강력한 비판이 대중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프로이드는 “종교를 죄에 억압된 사람들이 자신을 깨끗케 하고 신으로 하여금 자신을 축복하게 만드는 의식”으로 보았다. 마르크스는 “종교 원리가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보았다. 니이체는 “진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실력 행사(power play)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힘을 가진 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왜 당신들은 사랑을 요구하는가? 그건 아무도 당신의 권력에 저항하지 못하게 하려는 한 방법이 아닌가?” 그는 또 힘없는 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왜 당신들은 정의를 요구하는가? 그건 높은 지위를 얻으려는 수단에 불과하지 않은가?”
이러한 비판들이 강력하게 느껴지는 것은 거기에서도 일말의 진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비판들 속에는 “왜 사람들이 영성은 추구하면서도 종교는 거부하는가” 에 대한 이유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신자라고 자청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위의 비판들이 제기하는 자기 의의(義), 소외, 실력 행사 등의 문제에 대해 무엇인가를 말해야만 한다. 교회는 종교를 강력하게 비난한 예수님의 메아리가 되어야 하며, 종교와 복음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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