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초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양극화 현상 속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목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 한 축에 마을 목회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이사장 노영상 목사·센터장 민건동 목사)가 지난 1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마을 목회 2.0’이라는 주제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
노영상 이사장은 “마을 공동체 운동은 이웃과의 관계 회복뿐만 아니라 소외된 인간성을 회복한다는 측면에서 기독교 윤리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한국 교회가 마을 교회로 부활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민건동 센터장은 “2010년 이후 교회가 위기를 맞았는데 총회나 노회 차원보다 현장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했던 유형이 마을 목회”라며 “이제 마을 목회로 지역 사회와 한국 교회를 풍요롭게 하는 일에 동참할 때”라고 전한다. 특히 “마을 목회는 이미 우리가 하던 경우”라며 “마을 목회를 통해 내외부적으로 교회가 처한 상황을 돌파할 뿐만 아니라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마을 목회 지원 조직 통해 공동체 회복 기대
마을 목회를 위해 마을 공동체에 대한 선 이해는 필수다.
민건동 목사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마을 공동체는 주민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존중되며 상호 대등한 관계 속에서 마을에 관한 일을 주민이 결정하고 추진하는 주민자치 공동체예요. 다시 말해 마을 공동체란 의지와 활동을 공유하는 주민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며 함께 돕고 살아가는 관계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을 공동체 사업은 지역 주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