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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집
개혁과 감사, 교회 회복의 길
10월은 종종 특별한 방식으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어떤 이에게는 가을의 풍요나 고독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감사로 다가옵니다. 기독교인에게 10월은 신앙과 관련된 두 가지 고백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는 신앙의 길을 새롭게 발견했던 종교개혁의 고백이며, 다른 하나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양을 건넌 이들이 드린 감사의 고백입니다. 곧 개혁과 감사, 이 두 가지는 10월이라는 시간 속에 새겨진 기독교인들의 두 고백이라 할
백성우 편집장

특집
우리 시대의 ‘오직 성경’ - 권력·이념· 문자주의의 왜곡 앞에 서다
‘오직 성경’의 의미와 의의 1. ‘오직 성경’의 역사적 배경 “참 교회는 오직 하나님 말씀에 의해서만 지탱, 통치된다”(《교회의 바벨론 포로에 대해》, 1520년). “오직 성경만이 모든 교리와 전통의 참된 척도며 심판이다.”1 “우리는, 성경만이 믿음과 삶의 틀림없고 충분한 척도임을 주장한다. 솔라 스크립투라&
유승원

특집
다시 묻는 ‘오직 은혜’ - 인간의 자유와 율법 폐기의 오해를 마주하다
흔히 종교개혁의 교리적 원리를 ‘5대 오직’(five solas)으로 표현한다. 한글 번역인 ‘5대 오직’은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영어 표현인 five solas는 사실 문제가 있는 표현이다. ‘솔라스’(solas)는 ‘오직’을 의미하는 라틴어 형용사 ‘솔루스’(solus)의 여성변화형 ‘솔라’(sola)에 영어 복
황대우

특집
우리 시대의 ‘오직 믿음’ - 값싼 은혜와 실천 없는 신앙의 오해를 넘어
‘오직 믿음’은 다섯 가지 솔라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슬로건이다. 루터가 95개조의 반박문을 발표하던 당시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이 구원에서 ‘믿음’과 ‘선행’의 역할이었으며, 루터 신학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이신칭의’의 근간이 되는 내용도 바로 ‘오직 믿음’이다. 그러나 두 단어로 이루어진 이 짧은 어구에 너무 심오한 성경적 진리를 담
김형태

특집
오늘의 ‘오직 그리스도’ - 네 가지 현대적 도전에 직면하다
‘오직 그리스도’의 의미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메시테스)가 되신다는 뜻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고, 그분의 사역은 우리를 구원하시기에 전적으로 충분하다. ‘오직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유일무이한 정체성’과 ‘그리스도의 충분한 사역&rsquo
김창훈

특집
오늘의 ‘오직 하나님께 영광’ -욕망과 분열의 시험대에 오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지도 벌써 8년이 지났다. 그때 나온 개혁을 향한 수많은 표어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그래서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돼야 한다”(ecclesia reformate semper reformanda)라는 개혁 열망은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기억돼야 한다. 다섯 가지의 ‘오직’(sola)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라는 주제
홍지훈

특집
종교개혁 기념 주일예배 사례 전통 예배와 현대적 예배
종교개혁은 예배의 개혁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세 후기 가톨릭교회는 예배를 성직자 중심의 제의(祭儀)로 한정했고, 회중은 주로 관람자에 머물렀다. 성찬은 희생 제사의 성격을 강하게 띠었고, 말씀의 가치는 무시됐다. 루터, 칼뱅, 츠빙글리 등 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전의 회복을 위해 분투했다. 개혁자들은 예배가 성직자의 독점물이 아니라 모든 신자가 참여하는 공동체적 사건임을 강조했다. 모든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제
안덕원

특집
돌길 위에서 만나는 종교개혁 - 오늘 우리 몫의 개혁은 무엇일까?
“돌돌 도로로로….” 유럽 여행을 떠올리면, 울퉁불퉁하고 이끼 낀 돌길을 캐리어 바퀴가 구르는 경쾌한 소리가 먼저 귀에 들린다. 그 돌길 위를 걸으며 우리는 500년 전 종교개혁자들의 고뇌와 결단을, 시공을 넘어 생생하게 듣는다. 유럽 거의 모든 도시에 흔적을 남긴 종교개혁의 불길, 그 발자취를 스치듯 순례하는 우리의 여정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지적 유희가 아니다. 오늘 나의 신앙
황희상

특집
마르틴 루터의 직업윤리에서 찾는 참된 감사
2010년대에 우리를 참담하게 만든 ‘헬조선’, ‘수저계급론’, ‘N포세대’, ‘이생망’ 같은 신조어들은 한국 사회의 경쟁과 스트레스로 병든 민낯을 매우 잘 보여 준다. 미래를 꿈꾸며 세상을 이끌어야 할 젊은이들이 날개를 펴보기도 전에 ‘이번 생은 망했다’를 외치며 주저앉고 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최고 수준의 자
김선영

특집
마르틴 부처의 목회학에서 찾는 목회자의 참된 감사
대화의 연합의 종교개혁자 마르틴 부처 1491년 알자스의 셀레스타에서 태어난 마르틴 부처(Martin Bucer)는 고향에서 도미니크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사의 삶을 시작한 뒤 1515년경 마인츠에서 사제로 서품받았다.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도미니크 수도원으로 이동한 후,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루터가 1518년 하이델베르크 논쟁에 참석할 때 부처는 그를 통해 종교개혁 신학을 접했고, 그의 이신칭의 교리에 공감하게 됐다. 부처는 이
김요섭

특집
장 칼뱅의 예배관에서 찾는 참된 감사
10월에 종교개혁과 감사절을 같이 생각하기로 하면서 그 한 부분으로 장 칼뱅과 감사라는 주제를 다룬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16세기에 장 칼뱅이라는 귀한 개혁자를 주신 데 대해서 지금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칼뱅이 그의 특성인 좋은 정리자로서1 감사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잘 정리해 준 내용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를 (1) 감사할 수 있는 존재들과 (2) 감사의 이유, 그리고 (3) 감사의 방법이라는 제목들로 정리한 후에, 이를 21세기에 살아가는
이승구

특집
청교도의 기도에서 드러나는 감사와 기쁨의 신앙
오늘날 청교도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청교도들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국왕 및 국가교회에 대한 저항을 청교도의 핵심으로 본 이들도 있다. 말씀의 권위와 경건을 강조하는 모습을 주목한 이들도 있고, 순수한 교회를 세우기 원한 그들의 교회론을 중요한 특징으로 강조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모든 청교도가 국왕과 국가 교회에 저항한 것은 아니며, 특정 교회 정치체제만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재국

목회

목회
종교개혁 다큐멘터리 3편 | CGN과 함께하는 퐁당(10)
10월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종교개혁의 발단과 당시의 시대적 배경, 이후 기독교의 흐름을 담아낸 OTT ‘퐁당’ 콘텐츠를 소개한다. 세계적 석학들이 출연해 종교개혁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대표적인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 울리히 츠빙글리, 존 칼뱅을 중심으로 확산된 개혁의 물결을 살펴본다. 3부작 해외 다큐멘터리, 〈대변혁의 시작〉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무명 수도사 마르틴 루
전진국

목회
다니고싶은교회: 성경적 교회, 가정 교회를 디자인하다 | 우리 교회 목회 디자인(3)
다니고싶은교회(담임 김철종 목사)는 2018년 5월 충남 보령에서 시작됐다. 인구 10만 명도 안 되는 도시, 시내도 아니고 시골에 25평 남짓한 공간을 월세로 임대한 상가 교회, 가족 4명이 성도의 전부인 교회였다. 당시 김 목사는 부교역자 경험도 없이 신대원을 막 졸업한 전도사였다. 교회는 성장 가능성보다 한계가 뚜렷해 보였다. 심지어 개척 얼마 후 대형 교회마저 흔들렸던 코로나 팬데믹까지 터졌다. 교회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이민구

목회
동수교회: 매주 성찬으로 예배의 풍성함을 이루다 | 예배의 역동성이 살아 있는 교회(2)
성찬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행하신 중요한 성례전으로, 교회사 속에서 예배의 중요한 전통으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서는 성찬이 특정한 절기나 예배일에만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수교회(담임 주학선 목사)는 다르다. 주 목사는 성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2년부터 매주 1부 예배에서 성찬을 집례하며, 전 교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로 삼아 왔다. 또한 매달 한 차례는 전체 주일예배에서도 성찬을 드리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
이동환

목회
하이교회: 열매 맺는 전도, 농촌 교회도 가능합니다 | 복음을 전하는 전도 현장(16)
새 신자 초청 주일은 성도 개인의 관계망을 활용한 사역이기에 전도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많은 교회가 연중 사역으로 초청 주일을 실시한다. 하지만 새 신자의 낮은 정착률, 사후 관리 부족, 몇몇 성도 위주의 참여 등의 현실적 과제가 있다. 그러다 보니 초청 주일이 연례 행사로 치부되거나 전도에 효과가 없다는 회의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초청 주일을 열매 맺는 전도 사역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까?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있는 하
안소희

목회
다음 세대와 가정을 선교적 공동체로 세우다: 뉴저지 온누리교회(4) | 디아스포라 선교적 교회를 찾아서(4)
한국 사회의 MZ세대 복음화율은 3%로 추청된다. 이는 다음 세대 신앙 교육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음을 보여 준다. 독일의 사회학자 칼 만하임은 《지식사회학 에세이》에서 세대마다 고유한 ‘시대 정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세대와 성별에 따라 종교성의 차이는 뚜렷하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표1〉), 미국의 경우 세대가 젊어질수록 남녀 간의 종교적 믿음과 실천, 중요도의 차이가 줄고 있다. 그
주상락

목회
부부 대화, 문제 가정의 원인이자 해법이다 | 흔들리지 않는 가정(9)
관심 속한 세상에 마음의 길을 내다 지금은 디지털 소통의 시대다. 실시간으로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듣고 전하는 일이 누구에게나 가능해진 소통 도구의 대혁명 시대다. 그러나 연결될수록 고독해지는 디지털 소통의 역설을 경험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한 공간에 함께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각자의 스마트폰 화면만 들여다보며 침묵하거나,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일상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김대진

신학·설교

신학·설교
피조물과 그의 사명을 의미하는 네페쉬(נֶפֶשׁ), 간(גַּן), 아다마(אֲֲדָָמָָה): 창세기 2장 | 창세기의 문을 여는 히브리어 열쇠(2)
네페쉬(נֶפֶשׁ) 목으로 숨쉬는 존재들 1. ‘생령’이란 어떤 존재인가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네페쉬 하야)이 되니라”(창 2:7). 이 구절은 오랫동안 사람과 동물을 구분짓는 핵심 구절로 여겨져 왔다. 하나
송민원

신학·설교
시편 8편: 창조의 노래, 위기의 중심에 서다 | 시편 설교의 새로운 접근(2)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최지승

신학·설교
전치사에 담긴 신학 -엔(ἐν), 에이스(εἰς), 디아(διά), 프로스(πρός) | 헬라어 산책(9)
우리말에는 없고 고대 그리스어에 있는 언어 요소 중 하나가 전치사다. 전치사는 항상 어떤 것, 즉 명사 앞에 놓인다. 명사와 그 앞에 놓인 전치사는 한 덩어리(전치사구)가 돼 문장 안에서 흔히 용언, 특히 동사를 꾸미는 역할을 한다. 형용사를 꾸미기도 하고, 명사를 꾸미기도 하지만 동사를 꾸미는 부사어의 역할이 훨씬 자주 나온다. 그렇기에 전치사는 그것이 꾸미는, 그것과 관계 맺는 동사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전치사구만 따로 떼어 봐서는 안
조재천

신학·설교
예기치 못한 인류의 이웃이신 하나님 누가복음 10:25-37 | 류호영 교수의 성경신학 세미나(14)
타락한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자기 희생적 사랑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자기 형상의 인간을 지으셔서 그들을 통해 이 세상을 다스리도록 하셨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라는 소명을 주신 것이다. 물론 인간들은 하나님의 자녀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자들이며, 하나님은 이 소명을 이루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영원토록 함께 사는 영생을 유산으로 상속하셨다. 성경에 따르면 하늘은 하나님의
류호영

신학·설교
영광에 이르게 하는 삼위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 사랑의 확실성 로마서 8:26-39 | 중심 주제가 있는 로마서 설교(12)
로마서 8:1-25에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는 선언으로 시작하며,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율법 아래에서 사망을 초래하는 죄의 지배를 받는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 가운데 성령의 법 아래 있는 해방된 존재임을 강조한다. 바울은 성령 안에서 누리는 생명과 자유, 장차 나타날 영광에 대한 소망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이 겪는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으며 피
조광현, 김명일

이슈와진단

이슈와진단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참된 모사 그리스도 | 이달에 생각한다
동양권 역사서에 자주 나오는 직책이 있다. 모사(謀士) 혹은 책사(策士)다. 이들은 군주나 세력가 옆에서 정책이나 작전을 입안해서 해당 세력의 패권 확보를 돕는다. 그런데 모사는 책사에 비해 부정적인 어의를 갖고 있다. 책사가 상대적으로 대의명분과 도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책략을 마련하는 자라면, 모사는 대의명분과 도덕률을 상관하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자기 세력의 이익을 꾀한다. 음습한 음모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일에도 거리낌이
박욱주

이슈와진단
분단 80년, 한국 교회의 통일 사역을 생각하다: 산정현교회를 중심으로 | 이달에 생각한다
필자가 섬기는 산정현교회는 1906년에 평양에서 설립됐다. 120년의 역사 속에서 산정현교회를 섬긴 중요한 역사적 인물을 언급하며 본고를 열고 싶다. 첫 번째 인물은 1936년에 마산 문창교회에서 평양으로 온 주기철 목사다. 1944년 4월 21일, 순교를 앞둔 주 목사는 자신이 죽은 후 고향인 경남 웅천이 아닌 평양 돌박산에 묻히기를 소원했다. 평양에 대한 그의 사랑이었다. 두 번째, 민족의 지도자 고당 조만식
김관선

이슈와진단
김성우의《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 책으로 시대를 읽다(16)
2022년 11월 30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등장은 인간의 언어 활동, 특히 읽기와 쓰기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으로 여겨지던 읽기와 쓰기가 이제 기계와 공유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충격이다. 더욱이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기독교인에게 ‘읽고 쓰는 기계’의 출현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 사회는, 교회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어떻게 지혜롭게 대응할 것인가? 여
김지혜

이슈와진단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 미디어 속 트렌드
혼종성, 링 밖으로 나오다 이종격투기가 대중화되기 전까지 1980년대에는 입식타격에서 복싱이 격투기의 대세를 이뤘다. 복싱에서는 글러브를 낀 채 벨트 아래를 가격하지 않고, 오로지 두 주먹으로 상대를 공격했다. 지치면 상대를 껴안고, 다운되면 심판이 열을 세기 전까지 호흡을 고르며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종격투기에서는 이제 이런 장면을 볼 수 없다.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격하고, 쓰러진 선수에게도 달려들
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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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아니라 성경입니다》의 저자 송주현 목사 | 저자 인터뷰
거리의 노숙인과 달동네의 독거노인, 아프리카와 필리핀의 어린이들 그리고 MZ세대를 위한 교회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사역은 거창한 계획이 아닌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의 발자취다. 《성공이 아니라 성경입니다》에는 나눔 전도사의 삶을 시작으로 말씀의 능력을 온몸으로 체험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송주현 목사(우리는교회)는 이력부터가 남다르다. 20대 청년 시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마 22:
권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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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설교를 위해 무엇을 읽을 것인가? | 강해 설교를 위한 필독서(22)
선지서가 전반적으로 지닌 해석상의 어려움에서 에스겔도 예외가 아니므로,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려면 참고문헌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래에 소개하는 에스겔 주석서를 참고하면, 의미 있는 해석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로버트 치즈홀름의 《예언서개론》 이 책은 구약의 선지서(이사야-말라기)를 단락별로 간략히 주해한다. 세부적인 석의나 해석적 논의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본문의 의미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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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신앙의 뼈대를 세우는 《십대를 위한 소요리 성경공부》 | 교회를 위한 성경공부 교재 분석(10)
급변하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무엇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인공지능의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기술의 성장은 인간의 삶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하나님보다 인간의 기술에 의존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치열한 사고와 성찰로 형성된 분명한 기준보다는 순간적인 유익과 표면적 가치에 휩쓸리게 만든다. 특히 십대들은 유혹의 최전선에 서 있다. 교회는 이러한 상황에 놓인 십대에게 삶의 중심이 어
고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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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A 씨맨즈의 《탓》 | 전문가의 책 읽기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다. 일이 잘되면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일이 잘못되면 남이나 환경 탓을 한다는 의미의 풍자적 표현이다.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기에 책임의 자리에 서기를 회피하려 한다. 어떻게든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을 면피하려는 본능과 습성이 있다. 죄성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잘못된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록 어려웠던 성장 과정에서 상처 받고 현재 아픈 상황에 있더라도, 남의 탓이나
노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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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왓킨의《성경적 비판이론》 | 전문가의 책 읽기
《성경적 비판이론》이라는 제목부터 지극히 인상적인 책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판이론의 ‘원조’는 마르크스다. 그런데 어떻게 ‘성경적 비판이론’을 도출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매우 성공적으로 해낸다. 나아가 저자는 성경이 비판이론의 ‘원조’라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아주 설득력 있게! 태초에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셨다는 유신론은 무신론에 대한
신국원

대담·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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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뗀 아이 | 시편 묵상 21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젖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듯이, 내 영혼도 젖뗀 아이와 같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히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라. 시편 131:1-3(새번역 성
한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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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츨라프 예배당 | 건축 묵상 10
로마제국은 원형 건물을 곳곳에 구축했다. 많은 사람이 어느 위치에 있어도 공평한 시각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아래에서 상향하는 음향효과가 좋았기 때문이었다. 교회는 330년경 예루살렘에 성묘교회를 건축할 때, 최초로 로톤다(원형건물) 형식을 따라 지었다. 유명한 원형 예배당을 꼽는다면 예루살렘 성묘교회를 흉내 내어 세운 영국 케임브리지의 원형 석조 성묘교회(1130)를 들 수 있다. 영생을 확신하며 부활의 세례를 주는 건물
이정구

대담·화보
사도행전적 교회를 향한 40년의 담대한 실험: 온누리교회 이재훈 위임목사 | 스페셜 인터뷰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1985년 고 하용조 목사가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며 12가정과 함께 시작한 이래, 온누리교회는 말씀과 성령, 예배와 선교, 제자훈련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한국 교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왔다. 이번 40주년은 단순히 과거의 성취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한국 교회가 걸어가야 할 회복의 길을 모색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지난 8월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