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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기독청년협의회에서 “교회와 종교에 대한 청년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작년 말에 발표된 인구센서스 종교 부문에서 무종교인의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결과를 감안할 때 시사성이 큰 조사다. 종교 없는 인구는 2005년 2182만 6000명에서 지난해 2749만 9000명으로 9% 급증했다. 나이별로는 20대가 6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62%), 30대(61.6%) 등 젊은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의 종교나 교회에 대한 의식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만, 표집에서는 유의 표본 추출 방법을 써서 객관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것은 현실적인 한계이므로 논외로 하고 이 자료에 나타난 결과에 대해서만 분석하도록 하겠다. 또한 표본에 40세 이상의 연령층 7.9%가 포함되어 있어서 일부 청년이 아닌 연령의 견해가 포함되었다는 점을 감안하고 통계를 해석해야 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조사 내용을 살펴보고, 청년들의 현실과 이에 따른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종교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54.5%가 ‘구원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이것은 종교인들 중 많은 사람이 구원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2012년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개신교인의 38.8%는 신앙생활의 이유를 ‘마음의 평안’이라고 응답했고, ‘구원과 영생을 위해서’는 31.6%로 이보다 낮았다.1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재 종교를 선택한 이유로 ‘부모님의 강요’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것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필자가 연구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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